
‘맛의 고장’이자 ‘예향’으로 불리는 전라도는 풍부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전통 건축물부터,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운 풍경, 그리고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숨은 맛집까지, 전라도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전라도의 대표 명소 10곳을 엄선했다.
1. 전주 한옥마을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은 약 700여 채의 전통 한옥이 밀집해 있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99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경기전, 전동성당 등 역사적인 건축물을 둘러보거나 한복을 입고 거리를 거닐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맛의 고장답게 비빔밥, 떡갈비, 모주 등 다양한 전주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미식 여행지로도 완벽하다. 한옥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공예품 가게와 아기자기한 카페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 순천만국가정원 & 순천만습지

순천시 오천동 474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만습지를 보존하기 위해 조성된 정원으로, 세계 각국의 정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갈대밭이 절정을 이루는 순천만습지는 고요하면서도 웅장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S자형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갈대밭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용산 전망대에 오르면 순천만 전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철새들이 날아드는 계절에는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3. 담양 죽녹원 & 메타세쿼이아길
죽림욕을 즐기며 힐링을 할 수 있는 담양 죽녹원은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에 위치해 있다. 대나무 숲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와 함께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죽녹원 내부에는 다양한 산책로와 정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맑은 날에는 대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죽녹원과 함께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은 가을철 붉게 물든 나뭇잎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유명하다. 푸른 하늘 아래 길게 뻗은 가로수길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4. 여수 해상케이블카 & 오동도
여수의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에서 탑승할 수 있다. 밤바다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에서 자산공원까지 이동하며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건너온 오동도는 동백꽃이 유명한 곳으로,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가득해 봄에는 붉은 꽃이 장관을 이룬다. 오동도에서는 바다를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등대에 올라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5. 남원 광한루원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남원 광한루원은 아름다운 정원과 누각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에 위치한 이곳은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기 좋다.
넓은 연못에 비치는 광한루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와 같으며, 오작교를 건너며 사랑을 다짐하는 커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을철에는 주변의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자랑한다.
6. 목포 갓바위 & 해상보행교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낸 독특한 모양의 목포 갓바위는 목포의 대표적인 명소다. 전라남도 목포시 남농로 9에 위치한 이곳은 특히 갓바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해상보행교가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갓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상보행교 주변에는 평화광장과 춤추는 바다분수가 있어 밤에는 화려한 분수쇼와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7. 완도 청해진 유적지 & 장보고 공원
통일신라 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위해 만든 군사 요새, 청해진 유적지는 역사와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에 위치한 유적지에는 성곽과 우물터 등이 남아 있어 당시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적지와 가까운 장보고 공원은 장보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으로, 웅장한 동상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완도 주변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해산물 맛집들이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다.
8.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근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군산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해망로 240에 위치한 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히로쓰가옥, 동국사 등 일본식 가옥과 사찰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군산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이성당 빵집과 지린성 짬뽕은 미식가들에게 필수 코스로 꼽힌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기 좋은 은파호수공원과, 낚시와 산책을 즐기기 좋은 새만금 방조제는 군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9. 보성 녹차밭
끝없이 펼쳐진 초록빛 녹차밭은 보성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전남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65에 위치한 보성 녹차밭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계단식으로 조성된 차밭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다.
녹차밭을 거닐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녹차 아이스크림, 녹차 라떼 등 다양한 녹차 메뉴들을 맛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의 보성 녹차밭은 황금빛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10. 변산반도 채석강
전북 부안에 위치한 변산반도 채석강은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독특한 지질 경관을 자랑한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에 위치하며,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퇴적층은 그 자체로 거대한 예술 작품이다.
썰물 때 드러나는 해식동굴은 또 다른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채석강은 특히 해 질 녘 석양이 질 때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인근의 격포항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채석강 탐방 시에는 물때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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