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에 발사된 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우주에서 촬영한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스피어엑스는 ‘우주의 역사, 재이온화 시대, 그리고 얼음 탐사를 위한 분광측광기’라는 긴 이름을 가진 망원경이에요. 이름처럼,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단서를 찾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에요.
스피어엑스는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초기 점검 기간을 거치며, 망원경과 모든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어요. 그리고, 3월 28일에 촬영한 첫 번째 이미지도 공개했어요.
이 이미지는 아직 과학 연구를 위한 보정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망원경이 제대로 작동하며 앞으로 얼마나 방대한 우주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진이에요.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6장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스피어엑스는 6개의 빛을 감지하는 센서를 가지고 있어서 한 번 촬영할 때마다 6장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답니다. 이 사진에서 위쪽 3장과 아래쪽 3장은 같은 하늘 영역을 서로 다른 적외선 파장으로 촬영한 거예요.
스피어엑스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인 적외선 영역을 관측해요.
실제 관측된 이미지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 이미지는 관측된 적외선 파장을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파장에 따라 다른 색을 부여해서 만들었어요. 보라색과 푸른색은 짧은 파장을, 붉은색은 긴 파장을 나타내요. 사진의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갈수록 스피어엑스가 관측한 빛의 파장이 점점 길어집니다.
공개된 사진 속의 밝은 점들은 대부분 별이나 은하인데요, 이 한 장의 이미지에만 무려 10만 개가 넘는 별과 은하가 담겨 있어요. 같은 영역이라도 관측하는 파장에 따라 다른 천체가 보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스피어엑스는 4월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하루에 약 600장의 우주 이미지를 촬영할 거예요. 이렇게 약 2년 동안 전 우주를 4번 스캔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3차원 지도를 만들 거랍니다.
스피어엑스가 앞으로 풀어낼 우주의 기원과 은하의 비밀, 그리고 생명의 흔적에 관한 새로운 발견을 기대하며, 새로운 소식 또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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