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인천’ 신진호 “이명주 존재 컸다, 목표는 우승”

박건도 기자 2023. 2. 14.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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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인천 유나이티드 옷을 입은 신진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창원, 박건도 기자]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옷을 입은 신진호는 14일 경남 창원의 호텔 인터내셔널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인천이라는 팀에 합류해 굉장히 설렌다. 시즌이 기다려진다. 인천 원정 경기에서 항상 팬들의 함성을 들었다. 강팀으로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시즌이다”라고 밝혔다.

K리그 최고 중원이 인천으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맹활약한 신진호는 2021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빛났다. 김기동 포항 감독 전술 핵심으로 활약했던 신진호는 조성환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이로써 인천은 이명주, 김도혁, 조제 음포쿠 등에 신진호를 더하며 막강한 중원을 구축하게 됐다. 신진호는 “작년에는 인천이 4위로 마무리했다. 정확한 목표 순위를 정하지는 않았다. 작년보다는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성환 감독이 2020년 8월 특급 소방수로 부임한 뒤 줄곧 상승세다. 2021년에는 8위로 시즌을 마쳤고, 2022년에는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조 감독 체제에서 순항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2023시즌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경남 창원에서 2차 훈련을 통해 담금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본 이명주와 만남에 활짝 웃었다. 신진호는 “오기 전에도 설렜다. 계속 연락하면서 같이 뛸 날을 생각했었다. 제 생각을 읽어주는 선수다. 나 또한 이명주가 뭘 잘하는지 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질 것이다. 이명주뿐만 아니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주의 존재가 인천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 신진호는 “이명주 존재의 영향이 컸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여러 팀과 접촉했다. 열정적인 인천 팬들의 존재도 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님과 깊이 알던 사이는 아니었다. 인천 합류 직전에 (이)명주에게 연락이 왔다. 서로 계획을 물어봤다. 와서 편하게 뛰라고 말했다. 선수들과 많은 기대 속에 시즌을 준비 중이다. 부담은 이겨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성기가 지났다고 생각할 시기에도 신진호의 기세는 꺾이질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K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베테랑의 위용을 뽐냈다. 비결을 묻자 신진호는 “항상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신체 능력이 떨어진 것도 못 느끼겠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면 저보다 나이가 많아도 잘하더라. 용기를 많이 얻었다. 더 좋은 훈련과 생각을 하려 한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동기부여가 됐다”라며 웃었다.

이어 “월드컵 때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를 봤다. 세계적인 선수다. 관리가 없으면 그 정도 활약은 불가능하다. 많은 영감을 받는다. 그런 선수들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은 개막전에서 신진호의 친정팀 FC서울과 붙는다. 그는 “전, 전, 전 소속팀이죠”라고 입을 떼더니 “좋고 힘든 기억이 모두 있는 팀이다. 울산, 포항에서도 맞붙어 봤다. 서울에 좋은 선수가 많다. 승리할 수 있는 경기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포항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한 신진호의 향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최종 선택은 인천행. 김기동 포항 감독도 신진호의 이적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신진호는 “나는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다. 축구를 정말 사랑한다. 본의 아니게 울산도 갔고, 거기서 포항도 갔다. 포항에서 인천으로 왔다. 팬들의 아쉬움은 이해한다. 선수는 팀을 위해 가슴이 뛰어야 한다. 여러 번 이적했지만, 본인 만의 원칙을 깨지는 않았다. 인천행에 가슴이 뛰었다. 인천을 위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 과정에서 김 감독님께 모든 얘기를 다 했다. 여러 인터뷰에서 서운함을 많이 드러내시더라”라며 “감독님과 정이 있다. 인정한다. 언제든 만나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다. 이적하고 감독님께서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 경기장에서 만나면 가서 인사드리겠다. 감독님과 풀어야 할 문제다. 굳이 마음에 오래 담아두실 분은 아니다. 귀 한번 잡히지 않겠나. 감독님께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기록하고 싶다. 몇몇 선수들이 인천으로 왔다. 적응이 중요하다. 좋은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인천이 ACL에 처음 나간다. 해외 팀들과도 경쟁 펼치고 싶다. 우승컵도 들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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