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과 당, 부부관계 같아야…상향식 공천 약속"

이지율 기자 2023. 1. 26.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관계 설정에 대해 "부부관계 같아야 한다"며 당정 간 소통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음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것"이라며 "그런 만큼 대통령과 대립적 갈등이나 아주 강한 긴장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언제든 필요하면 밤이든 낮이든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부관계로 당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총선, 尹 얼굴로 치르는 것…긴장 관계 바람직 않다"
"국민의힘, 공천 여러 차례 실패…더 이상 반복 안 돼"
"계파에 치우치지 않을 것…상향식 공천이 기본 원칙"
"羅, 손 잡고 가야할 동지…安도 손 잡고 갈 훌륭한 인물"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포럼 사무실에서 열린 '더좋은 세상으로' 토론회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1.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관계 설정에 대해 "부부관계 같아야 한다"며 당정 간 소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참패 원인을 '불공정한 공천'이라고 지적하며 상향식 공천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게 이번 당 대표의 첫 과제"라며 "대통령 임기가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갈 때는 지도부의 색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초반에는 호흡 잘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음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 얼굴로 치르는 것"이라며 "그런 만큼 대통령과 대립적 갈등이나 아주 강한 긴장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언제든 필요하면 밤이든 낮이든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부관계로 당 지도부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선거에서 이기려면 좋은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공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실패했다. 더 이상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확신이 있고 그 측면에서 제 역할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계파에 치우치지 않게 당을 지켜오고 뿌리를 지켜온 현장에서 뛰어온 분들이 평가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그게 공천 원칙이고 당연히 상향식 공천이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를 묻는 질문에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고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사랑 받는 훌륭한 인재이기에 같이 갈 인재"라며 "제가 직·간접적으로 나 대표에게 의사를 표하고 있고 저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화합하고 손에 손 잡고 가겠다"고 답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전직 의원들도 "지난 총선에서 폭망한 이유는 불공정한 공천 때문"이라며 상향식 공천을 거듭 강조했다.

포럼 대표인 김무성 전 의원은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정당 민주주의를 확립해야 한다"며 "전략공천에 손을 대면 어떻게 되는지 눈으로 봐 왔지 않나. 민주적 상향식 공천 밖에는 답이 없다는 것을 꼭 머리에 각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거 안 하면 선거에서 지고 선거에서 지면 윤석열 정권은 바로 레임덕에 빠진다"며 "대통령이 꼭 필요한 사람은 비례대표로 하면 된다. 지역구 손 대서 죄 없는 동지 목을 치나. 꼭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정통성과 뿌리를 지켜야 한다. 또 저는 사람에 빚을 별로 안 졌다.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도 모든 사람과 연대해서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은 김 전 의원 덕분에 당헌·당규에 잘 명시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후보와 함께 연대하고 포용하고 탕평할 거라고 여러차례 천명했다"며 "원칙을 잘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 전 의원도 아주 훌륭한 자산이기 때문에 당연히 함께 손 잡고 가야할 영원한 동지라고 생각하고 안철수 의원도 아주 소중한 우리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함께 손을 잡고 가야할 훌륭한 인물"이라고 했다.

안 의원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각자 필요한 주장을 하는 것을 갖고 공방이 계속된다고 하는 것은 과도한 평가 같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