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산책 부족, 췌장염 위험 증가 – 주의할 점"

온라인 커뮤니티

여름철 무더위와 장마로 인해 강아지 산책이 어려워지면서 운동량이 급감하고 있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늘어나면 이로 인해 ‘췌장염’과 같은 무서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췌장염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아지 췌장염, 왜 생길까
온라인 커뮤니티

췌장염은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주요 원인은 비만과 고지방 식이, 운동 부족, 그리고 호르몬 질환,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하다. 특히 여름철 운동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간식이나 고지방 사료를 자주 먹게 되면 췌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문제는 강아지가 평소 잘 먹던 음식이라도 컨디션이 떨어졌을 때는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견종, 예컨대 미니어처 슈나우저, 코카스파니엘 등은 유전적으로 췌장염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구토+복통’, 자세로도 파악 가능
온라인 커뮤니티

췌장염 초기에는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만성일 경우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보호자가 놓치기 쉽다. 전문가들은 강아지가 앞다리를 쭉 펴고 엉덩이를 치켜드는 '절하는 자세'를 자주 취한다면 복통을 느끼는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췌장염을 방치하면 췌장 주변의 간, 신장, 담낭 등 장기까지 손상되고, 복막염, 혈액응고 장애, 당뇨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저지방 식단이 핵심
온라인 커뮤니티

췌장염은 수의사의 문진과 함께 혈액검사, 초음파, 엑스레이 등을 통해 진단한다. 혈청 리파아제, 아밀라아제 수치가 높다면 췌장 염증을 의심할 수 있으며, 영상 촬영을 통해 췌장의 크기나 이상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저지방 식단 처방, 수액 치료, 약물 투여, 통증 완화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상태가 심각하면 입원 후 금식과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발 방지를 위한 식단과 체중 관리다. 전문가들은 간식이나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하루 1~2시간 정도 규칙적인 운동과 산책을 권장한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더위로 인해 산책을 줄이더라도 집안에서 가벼운 놀이 운동이나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반복되는 췌장염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Copyright © pet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