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이랑 X콘 가능?”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 충격 실태 공개
최근 SNS와 유튜브에서 도를 넘은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가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체중 감량 효과를 강조하며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연예인과의 사적인 관계를 연상시키는 내용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광고 수준이 충격적이다”, “이런 광고를 보고 혹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더 무섭다”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된 광고 중 하나는 “31kg 빼니까 연예인한테 DM 와서 X콘으로 했다”는 문구를 내걸고 다이어트 보조제를 홍보한 사례다.
광고 영상 속 여성은 속옷이 드러나는 옷차림으로 홀쭉해진 배를 강조하며, 다이어트 보조제의 효과를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살 빼면 나랑 결혼하자”는 유명 배우의 말을 언급하며, 살을 뺀 후 해당 배우에게 연락이 왔고 결국 관계를 가졌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덧붙였다.

연예인을 언급한 광고, 사실일까
문제가 된 광고들은 유명 연예인과의 사적인 관계를 암시하거나 실제 언급한 것처럼 꾸미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실제로 해당 연예인들이 다이어트 보조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언급하거나 인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예인 사례를 거론하며 제품의 효과를 강조하는 방식은 소비자 기만에 해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연예인 언급은 소비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고 신뢰도를 조작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가 말하는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의 문제점
과도한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광고에 언급된 베타카로틴 과다 섭취의 경우, 몸에 필요한 지방까지 빠져나가거나 지방 대사에 이상을 줄 위험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실제 미국에서는 베타카로틴 고농축 제품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SNS를 통한 무분별한 광고는 부작용 발생 시 피해 보상이 어려운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의학적 검증을 받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에 현혹되지 말라”고 강조했다.

유사 사례와 국내외 규제
이번 논란 외에도 “아이돌을 따XX다”는 식의 자극적 문구로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다이어트 광고는 과거에도 반복돼 왔다.
국내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이를 규제하고 있으나, SNS 기반 광고는 여전히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 형사 처벌과 고액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플랫폼 자체적으로도 광고 심의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다 강력한 규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
첫째, 연예인 언급이나 자극적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확인한다.
둘째, 다이어트 보조제는 단기 체중 감량에 의존하기보다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셋째, 부작용 사례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제품은 피하고, 의사·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는다.
넷째, SNS·유튜브 광고는 반드시 공식 사이트와 인증 마크를 확인한다.
다섯째, 의심스러운 광고를 접했다면 즉시 관련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