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난 후 지능형 로봇 띄운 中 “대규모 적용 가속화”
“AI+ 행동 깊이 구현, 전통산업 업그레이드·신흥산업 육성”
화웨이 등 자국 기업 통한 첨단기술 자립화·상용화 의지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국가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가 베이징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등을 방문해 지능형 로봇의 대규모 적용을 촉진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인공지능 플러스’(AI+) 기조 아래 피지컬 AI의 상용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지만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직후 이뤄진 정책 당부인 만큼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전날 혁신센터와 샤오미를 찾은 리 총리는 지능형 로봇 기술 혁신과 도입에 대해 듣고 연구개발(R&D) 성과 및 다양한 장면에서 제품 적용 현황을 점검했다. 작업장에서 지능형 제조·품질에 대한 검사도 지켜봤다.
리 총리는 지능형 로봇과 같은 신기술이 대형 모델, 고급 제조, 신소재 통합을 포괄적으로 이루는 데 중요한 매개체라면서 다양한 경제·사회 분야에서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그는 “기초 연구, 핵심 핵심 기술 연구, 첨단기술 탐사를 지속 강화하고 기술 혁신·산업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고급 데이터 훈련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지능형 로봇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강력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의 활력이 실용에 있다고 언급한 리 총리는 “중국의 대형 시장 규모, 완전한 산업체인, 풍부한 응용 장면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대규모 장비 업데이트 등 지원 정책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면서 “신기술과 신제품의 시범 검증을 촉진하고 안전 보장을 전제로 지능형 로봇의 대규모 적용 가속화를 지원해 실무에서 문제를 지속 발견, 해결,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AI+ 정책과 관련해 리 총리는 “AI와 첨단 제조의 가속화된 통합이 생산·제조 모델과 산업 형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제조 분야에서 AI+ 행동을 깊이 구현하고 전통 산업을 변화·업그레이드하며 신흥 산업을 지속 확장하고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지능형 장비·제품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적응을 강화하고 주요 산업의 디지털·지능형 전환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기업이 산업 변혁을 촉진하는 주된 힘으로 더 많은 기업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산·학·연 협력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며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산업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더 잘 주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그간 AI 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의 디지털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 및 정책 주문도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다만 방문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간 미국 첨단 반도체 칩의 중국 수출 제한이 화두였으나 중국은 화웨이 등 기술 기업을 통한 자립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미국이 수출을 허가한 엔비디아의 AI 칩 H200은 중국에서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미국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당초 참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뒤늦게 동행하기도 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AI와 관련한 논의가 크게 다뤄지지 않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경제의 핵심 초점은 첨단 제조업의 적극적인 발전, 현대 산업 시스템 구축, 옛 성장 동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있다”고 보도했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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