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호실적에 '반도체 봄' 기대감↑…SK하이닉스 8% 반등

김동필 기자 2024. 9. 2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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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호실적에 힘입어 오늘(26일) 장 초반부터 국내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습니다.

9월 들어 잇따라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도 장 초반부터 2천억 넘게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5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29% 오른 17천 9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16만 원대를 보였던 주가는 장 초반부터 18만 원 선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SK하이닉스가 현존 HBM(High Bandwidth Memory)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는 소식도 SK하이닉스 주가 반등세에 힘을 더한 모습입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4% 넘게 반등하면서 6만 4천800원까지 올랐습니다.

한미반도체도 7.13% 오른 11만 4천200원에 거래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이날 반등세는 그간의 '반도체 겨울' 우려를 식히는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25일 뉴욕증시 마감 이후 발표된 마이크론 3분기 실적은 주당순이익(EPS)이 1.18달러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전망치)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85억∼89억달러가 제시됐습니다.

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마이크론은 14% 급등했고,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 반도체주도 2~3% 강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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