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윤태진, 김승혜 인스타그램
운동을 사랑하는 여성들의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필드를 누비던 그녀들이 이번엔 도심을 가로질렀다. ‘골때리는 그녀들’에서 강한 투지와 팀워크를 보여주던 윤태진과 김승혜가 마라톤 코스 위에서도 빛났다.
윤태진은 늘 그랬듯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이었다. 핑크 컬러의 헤어밴드를 매치해 생동감을 더했고, 아디다스의 카키색 윈드브레이커와 화이트 쇼츠를 선택해 깔끔하면서도 스포티한 룩을 완성했다. 훈련 전 거울을 보며 찍은 셀카에서는 여유로운 미소가 느껴진다. 운동을 즐기는 그녀만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진다.
김승혜는 더 완벽한 ‘러너’였다. 본격적인 마라톤 복장으로 경기에 임한 그녀는 같은 브랜드의 카키색 트레이닝 세트를 착용했다. 블랙 러닝 타이츠를 덧대어 보온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챙겼고, 화이트 캡을 써서 한층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더했다. 목에는 메달을 걸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고된 훈련과 경기를 뛰어넘은 이들에게 주어진 값진 결과다.

/사진=윤태진, 김승혜 인스타그램
마라톤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정신력과 체력이 모두 필요하고, 스스로를 이겨내야 하는 경기다. 그런 점에서 ‘골때녀’에서 보여줬던 그녀들의 근성과 마인드는 마라톤과 닮아 있다. 윤태진과 김승혜는 공 하나를 두고 경쟁하는 대신, 이번엔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을 선택했다.
그녀들의 러닝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긴 스타일링이 돋보였다. 윤태진은 실용적인 윈드브레이커로 체온을 유지하면서도, 밝은 컬러의 쇼츠로 경쾌한 느낌을 연출했다. 김승혜는 보다 전문적인 스타일링을 택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러너를 위한 아이템들로 구성해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운동을 향한 그녀들의 애정은 멈추지 않는다. 축구를 넘어 마라톤까지, 그리고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들이 달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운동을 좋아하고, 그것이 주는 성취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올봄, 그녀들의 모습이 러닝을 망설이던 이들에게 영감을 줄지도 모른다. ‘달려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미 첫걸음을 뗀 것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