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Recipe] 내 입에 맞는 치약은?…치약도 ‘약’이다
2024. 5. 30. 17:09
칫솔질은 이를 깨끗이 하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든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충치를 예방해 건강한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렇게 중요한 칫솔질이지만, 치약을 선택할 때 매운 정도나 향을 기준으로 삼는 이가 많다. 그러나 구강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증상에 따라 치약 성분을 꼼꼼히 따져 골라야 입속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취향보다 효능 따져야
△잇몸이 잘 붓고 양치할 때 피가 난다면 잇몸 혈류를 개선해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의 성분이 잇몸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된다. 간혹 세균을 없앤다고 소금으로 양치하는데, 효과가 검증된 바 없고 소금 알갱이가 잇몸을 자극하거나 상처를 낼 수 있어 삼가는 편이 좋다.
△이가 시린 증상은 이 표면을 덮고 있는 법랑질이 손상되어 상아질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마제가 든 치약은 반드시 피하고, 상아질을 보호해 주는 질산칼륨, 염화칼륨, 인산칼륨, 염화스트론튬 성분이 든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
△이에 플라크가 잘 쌓이는 경우라면 연마제 성분이 함유된 치약으로 플라크를 제거할 수 있다.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들어 있다면 합격. 플라크 예방 효과를 보려면 피로인산나트륨 성분이 있는지 체크하면 된다.
△입 냄새가 많이 난다면 아연과 마그네슘이 든 치약을 추천한다. 이들 성분은 입 냄새의 원인인 황화합물에 작용해 구취를 억제한다.
이런 성분 든 치약은 피해야
치약에 들어가선 안 될 성분이 있는지도 확인하자. 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MIT) 성분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일으켰던 유해 물질로, 한때 일부 치약에서 이 성분이 검출된 적 있다. 합성색소 중에서는 특히 타르 색소인 아마란스(Amaranth)와 뉴콕신(New Coccine)에 유의해야 한다. 이들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치약을 종종 삼키는 어린아이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치석 제거 기능성 치약을 찾는다면 마이크로비드(Microbead) 성분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한다. 마이크로비드는 플라스틱 입자로, 몸속에 쌓이거나 신체 조직에 파고들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서다. 파라벤 성분이 기준 허용치인 0.2% 이내인지도 체크하자. 방부제 일종인 파라벤은 성호르몬 이상을 가져와 유방암과 고환암을 유발할 수 있다.
[글 송이령(프리랜서) 사진 언스플래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32호(24.6.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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