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가 8일(현지시간) 인도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MPV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를 공식 공개했다.
카렌스 클라비스는 기존 4세대 카렌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풍부한 사양으로 차별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본형 HTE부터 고급형 HTX+까지 총 7개 트림으로 폭넓은 선택지를 제시한다.
전면부에는 독특한 주간주행등(DRL)과 분할형 헤드램프 등 기아 전기차 EV5와 유사한 최신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 8스피커 BOSE 오디오, 앰비언트 라이트 등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탑승 편의 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 공조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되며, 최상위 트림에서는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구성도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115마력의 1.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160마력의 1.5리터 터보 가솔린, 116마력의 1.5리터 디젤 엔진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수동변속기는 가솔린과 디젤에 기본 적용되고, 터보 가솔린은 iMT 및 7단 DCT 자동변속기가 제공된다. 디젤 모델에는 6단 자동변속기도 마련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이 탑재되며, 향후 전기차 파워트레인도 도입이 예고됐다.
기아는 이번 카렌스 클라비스 출시로 기존 카렌스는 단일 트림과 수동변속기 중심으로 단순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클라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할 계획이다.
카렌스 클라비스는 인도를 비롯한 일부 시장에 한정돼 판매되며, 판매 가격은 오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 카렌스가 10만6,000루피(약 176만원)에서 19만7,000루피(약 328만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클라비스는 약 11만 루피(약 183만원)부터 20만 루피(약 333만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