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남도 먹투어 (스압주의)

연차 소진 주간, 와이프의 허락을 득하고 혼자 훌쩍 1박 2일 남도 먹투어를 다녀왔습니다.

2년 전에 목포 당일치기 먹투어를 다녀온 뒤,

홀로 국내 여행은 처음이네요.

역시 시작은 목포죠.

2년 전 방문 시,

휴업이라 먹지 못했던 중화루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중깐에 탕수육(소), 잎새주 1병 입니다.

옅은 단맛에 짭조름한 유니짜장 같은 소스에

얇은 면이 찰떡궁합입니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해 좋더라고요.

바삭하고 노릇하게 튀겨낸 탕수육도 술안주로 참 좋았습니다.

깔끔하게 비우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목포역으로 향했습니다.

ITX를 타고 이동합니다.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생고기가 먹고 싶어 찾은 곳 입니다.

생고기 중짜에 소주 한 병 입니다.

적당히 차진 식감에 고소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마늘 초장도 좋았고,

소금 살짝 찍어 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마늘종 간장절임은

특이한데 좋았습니다.

같이 나온 소고기시래깃국은 속이 쏙 풀릴 만큼 시원했습니다.

이 가격에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었어요.

초반 페이스 조절 실패로

바로 약국에서 소화제를 사 먹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리탕을 먹는 것이었는데,

GG쳤습니다. 흑 ㅠㅠ

광주유스퀘어로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전주로 향합니다.

도착 후 바로 호텔에 체크인

씻고 다시 먹으러 나갑니다.

3차는 택시를 타고 찾은 동창갈비 본점 입니다.

설탕 간장에 절여진 단짠 돼지갈비가 아니라 슴슴하게 간이 된 갈매기살 먹는 느낌의 돼지갈비였습니다.

계피 향이 은은하게 나는 이 소스가 킥이었어요.

소주 마실 맛이 솔찬히 나는 맛난 돼지갈비였습니다.

4차는 오원집입니다.

연타불에 구운 돼지구이와 김밥, 그리고 소주 입니다.

이건 뭐 모두가 아는 맛이죠.

아이디어가 좋은 미니 김밥 이었습니다.

상추에 이렇게 싸서 쌈밥으로 먹는 곳 입니다.

맛있었어요 ㅎㅎ

걸어서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5차는 편의점에서 산 치즈에 소주 입니다.

이렇게 남도 여행 1일 차는 마무리 했습니다.

호텔 조식은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으로 갈음합니다.

눈 뜨자마자 달려간 목로국밥 입니다.

6차는 투뿔한우시래기탕에 수란 하나 시켰어요.

칼칼한 고깃국물에 속이 확 풀리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국밥이었습니다.

해장으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수란 입니다.

완국했습니다.

이 집은 소주를 팔지 않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습니다.

곧바로 찾아간 7차는 덕천식당 입니다.

머리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 병 입니다.

정갈한 국물 맛에 술이 술술 들어가네요.

새우젓도 맛있었습니다.

완국.

이번 여행 국밥도 술도 하나같이 좋네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궁금했던 호호박 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3시라 2시 조금 넘어 왔는데...

문이 닫혀서 입장 실패했습니다. 흑 ㅠㅠ

다음 전주행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고 다른 음식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지복점 입니다.

8차는 함박 스테이크

촉촉하고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 정말 맛있네요.

쌀밥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우연한 선택이 만든 최고의 마무리였네요.

남도의 식도락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

KTX를 타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서울 도착 후 바로 찾은 홍사훠궈관 입니다.

참 좋아하는 훠궈 가게 입니다.

쇠기름 훠궈는 무조건 맛있죠.

양고기며 각종 재료 푸짐하게 먹고, 푸짐하게 마셨습니다.

전주에서 구매한 풍년제과 초코파이와 붓세 택배가 도착했네요.

여행의 여운을 달콤하게 채워주는 맛이었습니다.

종류가 이것저것 많은데,

저는 오리지널이 가장 맛있더라고요 ㅎㅎ

지난 이틀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맛있는 음식과 술을 곁들여

계속 취해있다보니,

거의 '취생몽사' 였지만, 행복했습니다.

영화 어나더 라운드 속 이야기,

제대로 체감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