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6월 금리인상 확실시…관건은 정상화 로드맵"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은행(BOJ)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추가 긴축 경로를 명확히 제시해야 채권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일본 대형 금융권에서 나왔다.
일본 2위 금융그룹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SMFG)의 글로벌마켓 부문 책임자 나가타 아리히로는 2일 로이터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은 6월 금리를 인상해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할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는 확실히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16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의 핵심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향후 정책 정상화 경로를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나가타는 "정상화 경로를 보다 분명하게 제시할수록 장기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여지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금융시장은 국채금리 급등과 엔화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3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엔화 가치는 일본 정부의 대규모 시장 개입에도 환율은 달러당 160엔선에 다시 근접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일본은행이 최소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가타는 일본은행이 시장 기대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만 확인해줘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연내 두 차례 가까운 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후 추가 긴축 가능성도 일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이유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일본은행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기에는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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