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오늘부터 풀린다…나도 처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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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위고비'가 오늘(15일)부터 국내 시장에 풀립니다.
감량 효과가 커서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위고비가 드디어 국내에 왔군요?
[기자]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오늘부터 병의원과 약국으로부터 위고비 주문을 받습니다.
출고가격은 4주분인 펜 주사기 1개당 37만 2천 원대인데요.
유통비와 진료비를 더하면 실제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80만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파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일 수도 있습니다.
전문의약품인 만큼 의사의 처방은 필수인데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체질량지수가 27을 넘으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 처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꿈의 비만약'으로도 불리는데, 정말로 효과가 큰가요?
[기자]
임상시험 결과 위고비는 68주를 투여하면 체중이 평균 14.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위고비보다 먼저 출시된 삭센다보다 감량 효과가 두 배 더 큽니다.
또 삭센다가 매일 주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반면 위고비는 일주일에 1번만 주사하면 됩니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위고비와 같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해 "비만 환자의 경우에만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는데요.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료제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하더라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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