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린 독일 총리, 후폭풍 수습…"미, 최우선 동맹"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전쟁을 비판한 메르츠 독일 총리 발언 이후 미군 감축 검토와 자동차 관세 인상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데요. 독일은 가장 중요한 동맹이 미국이란 점을 강조하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문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전쟁을 겨냥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발언.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현지시간 28일): 미국은 이슬라마바드에 갔다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다시 떠나야 했습니다. 한 나라 전체(미국)가 이란 지도부에 의해 굴욕을 당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의 군사 협조 거부를 언급하며 주독미군 감축과 EU 자동차 관세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졸지에 화살을 맞게 된 독일이 미국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독일 총리는 공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최우선 동맹임을 강조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미국 대통령이 우리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가장 중요한 동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대서양 관계에 대해 노력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과 일하는 것도 중단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독미군 감축도 양국 갈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놀랄 만한 일도 아니며 보복으로 볼 필요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독일과 미국이 이란의 핵무기 저지라는 공통 목표를 공유하고 있단 점도 부각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목표입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도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핵 포기를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AFP통신은 독일 각료들이 최근 며칠간 양국 정상의 신경전에서 비롯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바데풀 장관의 발언도 이런 노력의 하나라고 풀이했습니다.
OBS뉴스 문정진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