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저변확대 공로 ‘유도인 훈장’ 받은 이선형 관장 [화제의 인물]
세계선수권 우승 KATA 권위자…“세계적인 선수 육성, 위상제고 노력”

“많이 부족한 제게 유도 저변 확대와 좋은 인재 육성을 위해 더 노력하라는 격려로 여기고 후진 양성에 더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3월 (재)한국유도원의 유도인 공로연금증서 수여식에서 저변확대 유공자로 선정돼 수혜의 영광을 안은 이선형 수원 영통유도관·동탄유도관 관장(54)은 유도인의 훈장과도 같은 공로연금 수여 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이 관장은 1997년 영통유도관, 2018년 동탄유도관을 개관해 25년간 지도자로 활약하며 한국 남자 유도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국가대표 이준환(용인대)을 비롯, 50여명의 선수를 발굴해 ‘유도 명문’ 용인대 등 여러 대학에 진학시켰다.
특히, 유도의 본(本)인 KATA의 국내 권위자로 2012년 이탈리아 세계 본선수권대회 메치기본 준우승, 2013 싱가폴 세계선수권 3위, 2013 일본 세계선수권 1위, 2014 스페인 세계선수권 3위 등 수많은 국제대회서 조민호 관장(화성 선인유도관)과 짝을 이뤄 입상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유도연맹(IJF)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중학 2학년 때 유도에 입문해 파주공고에서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든 이 관장은 부족한 자신의 기량을 보완하고 전문적인 지도능력을 갖추기 위해 대학 진학도 미룬 채 한국유도원에서 ‘메치기본’을 다년간 수련한 후 40대에 뒤늦게 용인대에 입학한 만학도다.
그가 본 수련에 힘써온 것은 유도의 기본기에 대해 잘 알아야 후진을 양성하면서 다른 연결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인지 이 관장으로부터 수련한 제자들은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지도한 고교 수련생들의 진학율이 70%를 웃도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 관장은 유도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유도를 통해 인성을 갖춘 사회인으로 반듯하게 성장시킨 것을 꼽았다. 학교생활에 부적응해 소위 ‘문제아’로 불리던 청소년들이 유도를 배운 후 변화해 사회에 잘 적응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현재 2개 체육관에서 200여명의 수련생들을 지도하며 대한유도회 KATA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관장은 “본의 체계적인 지도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고 한국유도의 국제적 위상제고에 기여하고 싶다”면서 “체육관이 단순히 유도를 가르치는 장소가 아닌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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