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무명생활..노래 한곡으로 초대박난 연예인

김정수라는 이름은 한때 낯설었지만, 지금은 트로트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는 무려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음악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1967년 미8군 밴드 ‘미키스’에서 베이스와 보컬로 활동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김정수와 급행열차’라는 밴드를 이끌며 여러 곡을 발표했지만 오랜 시간 큰 반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의 고통과 인내는 결국 단 하나의 노래로 결실을 맺게 되죠.

1991년 발표한 ‘당신’은 김정수 인생의 분수령이 된 곡입니다. 그는 이 노래가 “일본에서 홀로 지내며 가족을 그리워하던 마음에서 나왔다”고 말했는데, 그 진심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겼기에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울림을 줄 수 있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젊은 시절, 그는 음악을 선택한 대가로 아내와 이별할 뻔한 아픔을 겪었습니다. 예술가의 불안정한 생활 속에서 가족은 미국 이민을 준비했고, 그는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못한 채 홀로 남았다고 고백합니다.

그 고된 시간을 견디며 결국 아내와 다시 만났지만, 일본 활동으로 또다시 떨어져 지내야 했고, 그 외로움이 ‘당신’이라는 곡으로 탄생하게 된 배경이 되었습니다.

2011년 김정수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게 됩니다. 항암 치료까지 병행하며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했습니다. 김정수는 “죽는 게 무서운 게 아니라, 다시는 노래 못할까봐 그게 더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음악을 향한 그의 마음은 그 어떤 순간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김정수는 현재 손주의 돌잔치에 맞춰 귀국한 딸 가족과 함께 지내며 황혼 육아를 즐기고 있습니다. 손주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엔 한때 그를 외롭게 했던 무대의 조명보다 더 따스한 온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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