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태석, 동생 이승준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더 발전했으면”

강동훈 2024. 5.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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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내엔 형제 축구선수들이 몇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또 많은 기대를 모으는 형제 축구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을용(48)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두 아들로 잘 알려진 이태석(21)과 이승준(1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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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내엔 형제 축구선수들이 몇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또 많은 기대를 모으는 형제 축구선수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이을용(48)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두 아들로 잘 알려진 이태석(21)과 이승준(19)이다.

이태석과 이승준은 나란히 FC서울에서 뛰고 있다. 서울 산하 유스인 오산중과 오산고에서 성장한 이들은 각각 2021년과 2023년에 프로에 데뷔했다. 과거 이 총감독도 서울에서 뛰면서 삼부자가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태석은 왼쪽 풀백과 윙백이 주 포지션이고, 이승준은 좌우 윙어에서 뛸 수 있다.

최근 김기동 서울 감독은 부상자가 잇달아 나온 데다,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하자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자연스레 이태석과 이승준은 연속 출전하고 있다. 이태석은 본래도 주전급이었지만, 지난해 데뷔한 이승준은 많은 기회를 받진 못했다.

이태석과 이승준은 지난달 30일 수원FC전(2-0 승)에서 20분여를 함께 뛰었고, 지난 4일 울산HD전(0-1 패)에선 30분여 동안 함께 호흡을 맞췄다. 2경기 모두 이태석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이승준이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특히 울산전에서 이태석과 이승준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란히 왼쪽 측면에서 뛰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서울이 왼쪽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펼칠 때, 이태석과 이승준은 패스를 주고받기도 했다. 서울 팬들은 이들이 함께 뛰는 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태석은 “승준이랑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축구했기 때문에 호흡이 잘 맞는다. 같은 라인에서 뛰었을 때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부분들을 예전부터 많이 얘기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승준은 “경기장 들어가자 태석이 형이 ‘집중해서 잘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형 이태석은 동생 이승준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승준이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는 있다”는 이태석은 “다만 더 성정하고 발전했으면 하는 부분들이 있다. 그런 점들을 제가 옆에서 계속 요구하는 편이다. 승준이도 어쨌든 제 말을 잘 듣고 따라준다. 고맙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승준이에게 수비적인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 외로도 기술적으로 좋은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경기에 투입되면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옆에서 조언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생 이승준은 형 이태석의 조언에 “저 역시도 자신 있어 하는 일대일 드리블 돌파를 성공해서 골까지 이어나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항상 훈련 때 잘 준비하면서 출전 기회를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속 출전 기회를 받고 있으니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골닷컴, FC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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