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안되는데" 추석 연휴 응급실 의료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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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광주 대학 병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현행대로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면서 "응급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비상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날 광주기독병원 찾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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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응급 의료 수요 증가 예상돼 응급실 대란 우려
대통령비서실, 광주기독병원 찾아 점검
광주시, 추석 연휴 응급 의료 대책 마련
의정 갈등의 장기화로 광주 대학 병원에서 추석 연휴 기간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응급실에서는 전문의 1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3교대로 2명씩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 사태 전에는 전문의 1명과 전공의 3~5명이 번갈아 가며 근무했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4~6명이 하던 일을 전문의 2명이 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대병원 응급실은 그나마 아직은 큰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의료진은 업무 과중에 따른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응급 환자가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응급실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응급 의료 대책은 없지만 진료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거점 병원인 조선대병원의 사정도 비슷하다.
조선대병원 응급실에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들은 2명이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 이탈 전 조선대병원 응급실에서는 전문의 1명과 전공의 4명이 번갈아 가며 근무했다.
조선대병원 측은 지난 4일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매주 수요일 다른 진료과에서 전문의 4명을 지원받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는 기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2명씩 그대로 근무하는 대신 다른 진료과에서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현행대로 응급실을 운영할 예정이다"면서 "응급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비서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 비상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날 광주기독병원 찾아 점검했다.
광주기독병원 측은 의사 부족 등의 이유로 상급 종합병원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몰린 것과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기독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환자 수는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경증보다 중증 환자들이 늘었다"면서 "상급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으로 오고 있어 그런 부분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비서실은 이날 광주 광산구 센트럴병원 응급실도 방문했다.
광주시는 추석 연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추석 연휴 응급진료 종합 대책'을 수립해 대응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추석연휴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24시간 응급의료기관 응급진료체계 수립했다. 연휴 기간 병원 1032곳과 약국 507곳이 교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근무 여부 확인을 위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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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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