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조정장 속 금융·반도체주 주목

김경준 2026. 2. 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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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유진투자증권 광주 WM센터 차장
지난 한 주간(1월28일-2월3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2.7%, 코스닥은 4.6%가량 상승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개인이 무려 10조원을 순매수했는데 2월2일 하루에만 5조5천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장을 온전히 받아내는 모습이었다.

반대로 코스닥은 일주일간 5조원의 개인 순매도가 나왔고 기관이 지난주 4조원에 이어 이번 한 주도 5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코스닥 부양 정부 정책에 강하게 베팅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속 신고가를 경신 중으로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각각 160조원, 140조원을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도 1년간 영업이익이 150조원이 넘는 기업은 엔비디아·알파벳·애플·마이크로소프트 정도에 불과한 만큼 이익 모멘텀으로는 미국 빅테크 기업에 견줄 수 있는 회사가 국내에 있는 것이다.

지난 금요일 트럼프가 새로운 연준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했다. 시장은 과거 그의 매파적 행보를 떠올리며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세를 강하게 보였는데 특히나 최근 과열이었던 금,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각각 11%, 26% 폭락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케빈 워시가 이끄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과도한 우려는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첫째로 케빈워시가 5월 연준의장으로 취임할 때 막상 실제로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데, 워시는 양적완화 같은 비전통적 통화정책에는 비판적이지만 경기 여건에 따른 기준금리 조정 자체를 부정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듯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두 차례의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존과 같이 유지하고 있고 실제로 최근 그의 발언들을 보면 트럼프의 정책과 발맞춰 금리 인하에 호의적인 코멘트를 해왔다.

두 번째로는 이번 사이클의 핵심인 AI 모멘텀이 꺾이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최근 IT HW쪽 이익 개선세가 강하기 때문에 해당 업종의 비중이 높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보인다. 연준 의장의 교체가 차익 실현의 트리거가 되며 투자 난이도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연준의 정책 신뢰도와 독립성이 회복되면 주식시장에 다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조정기에 어떤 섹터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 1월 수출 지표를 보며 힌트를 얻어보자면 우리나라 1월 수출은 전년대비 +33.9%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103%, 컴퓨터 +89%, 무선통신기기 +67%로 가장 컸으며 주요 15개 수출 품목 중 13개가 증가세를 나타내 전반적으로 호조였다.

반도체는 단연 압도적인 성장률로 놓칠 수 없는 섹터로 보이고 자동차도 전년대비 +21.7% 성장하며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는데, 그 외 특징적인 품목은 화장품이 +36.4%로 강한 수출 데이터를 보이고 있어 아모레퍼시픽과 에이피알도 조정시 매수대상으로 보인다. 반면 석유화학(-1.5%)과 선박(-0.4%)은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여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조정 시기에는 이익모멘텀이 확실한 업종은 항상 매수 기회였다. 확실한 호황업종으로는 증권주를 뽑을 수 있겠는데 한국금융지주나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모두 작년 사상 최대 이익을 냈고 올해는 더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배당 확대도 예정돼있기에 하방 경직성이 확보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2027년 12월을 목표로 24시간 주식거래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당장 6월 말부터는 프리·애프터 마켓 개설을 통해 12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한다고 한다. 주식거래를 코인처럼 언제든 할 수 있다면 그만큼 거래량 증가와 수수료수입 증가는 따라올 것이다.

또한 여당이 코스닥 3,000 시대를 제시한 상황에서 이를 위해 토큰증권과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정책제안이 나왔다.

현재 발의된 법안으로는 시중 은행이 스테이블 코인 발행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은행주들 또한 성장 모멘텀이 생길 수 있어 보여 만년 저평가 내수주였던 금융주들의 재평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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