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과 함께 계획하는 건축사사무소 cmm 엄태규, 방기애 건축가

시간에 구속되지 않을 것, 주변과 조화롭게 어울릴 것, 가능한 자연과 가까워질 것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엄태규, 방기애 건축가 @건축사사무소 cmm

함께 cmm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엄태규, 방기애다.

Q.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결혼을 하며 삶의 방식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되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다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하리라 생각했던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었다.

Q. 지금까지 어떤 작업을 했는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한다.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2021년 cmm architects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단독주택, 스테이, 상업 공간 인테리어 등 개인 클라이언트와 어린이 놀이터, 학교 리모델링, 전시기획 등 공공의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건축에서 인테리어, 가구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모든 일들을 한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 혹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보여준 프로젝트는 남해주택 1067이라 생각한다. 2층 주택의 1층 창고 용도로 사용되던 골조만 있던 공간을 스테이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사용자가 스테이에서 주거 공간처럼 편안하면서도 기존 주거와는 다른 공간을 경험하기를 바랐다. 주거와 스테이의 교차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실제 주거가 가능하면서도 스테이 기능에도 충실할 수 있는 평면을 고민했다. 1층 전면 마당과 멀리 있는 산까지 시각적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간을 벽으로 구획하지 않고, 낮은 수납장을 사용해 공간을 분리하였다. 이는 사용자로 하여금 심리적, 시각적 개방감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였다. 또한 가구와 조명은 공간의 크기와 사용 빈도 등을 고려하여 디자인하고 제작하였다. 이로써 유연하면서도 편리하지만 경험해 보면 조금은 다른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Q. 자신만의 디자인 1순위 원칙은 무엇인가?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작업 시 지향하는 것은 시간에 구속되지 않을 것, 주변과 조화롭게 어울릴 것, 가능한 자연과 가까워질 것 등이다. 프로젝트마다 기능과 건축주의 성향, 사이트가 위치하고 있는 곳의 컨디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재조정 되기도 한다. 시간에 구속되지 않는 것은 타임리스한 공간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한때 반짝하고 화려하게 빛나는 것이 아닌, 언제가도 편안하고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선택을 해나가려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이트가 위치한 동네의 분위기와 주변 컨디션을 존중하고, 자연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과 함께 계획하려 한다.

Q. 그렇다면 건축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타협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담아야 할 기능이다.

Q. 클라이언트들이 cmm 건축사사무소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계획부터 시공까지 1년 이상 시간을 들이는 작업인데, 그 시간 안에서 소통과 신뢰는 매우 중요하다. 단순히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과정은 건축주에게 많은 것을 걸고 하는 것이다. 그에 공감하고 함께해 줄 조력자로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 그리고 건축은 외형을 구축하는 것과 내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뉠 수 없고, 이는 결국 하나의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건축사사무소이지만 인테리어와 가구까지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 사무소 한켠에 작업실을 두고 조명, 가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작업실은 정리하고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필요시 외주로 제작하고 있는데, 그간의 우리 경험을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클라이언트에게 다른 곳에서 예산을 아끼더라도 꼭 이것만은 투자하라 권하고 싶은 게 있을까?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외부 마감 재료의 선정이다. 내부 공간에 대해서는 마감재에 대해 많이 알고, 비용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부의 경우는 소극적인 편이다. 특히 창호나 외벽 마감재는 추후 변경이 어렵고 내부 단열과도 이어져 있어 중요하다. 건물 전체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기도 하다.

Q. 작업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작업이 작업을 낳는 경우가 많다. 번뜩하고 뭔가 떠오르기보다는, 무언가를 해놓고 그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토론하고 건축주와 미팅을 통해서 더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하면서 마무리하게 된다. 이는 공사 중에도 이어지는데, 현장 의견을 통해 디테일이나 계획이 일부 수정되기도 한다.

Q. 존경하는 디자이너나 인물이 있나?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barozzi veiga와 Lina bo bardi다. 두 건축가 모두 주변맥락 (환경, 자연, 사람, 사물)과 상호작용하였다. barozzi veiga의 경우 그 관계를 나름의 방식으로 정의하고 압축적인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 매력적이고, Lina bo bardi는 그 관계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감각을 일깨우는 공간들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감재, 창호, 가구, 조명 브랜드가 있나? 어떤 브랜드이며, 그 이유는?
건축사사무소 cmm @texture on texture

필로브 창호를 좋아한다. 고가라는 것만 빼면 디자인, 내구성,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실현성등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