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 재결합 2NE1 “멤버들과 연애 얘기하게 돼, 동료서 가족으로”(유퀴즈)[어제TV]

서유나 2024. 10. 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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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투애니원) 멤버들이 해체와 재결합으로 더욱 끈끈해진 우정을 자랑했다.

10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6회에는 2NE1 박봄, 산다라박, CL, 공민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씨엘은 "다시 안 할 거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안 했다"며 "그때는 또 우리 멤버들에게 무책임하게 '우리 (재결합) 할 거니까'라는 말은 못 했고 그게 힘들었지만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리더로서 든든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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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2NE1(투애니원) 멤버들이 해체와 재결합으로 더욱 끈끈해진 우정을 자랑했다.

10월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66회에는 2NE1 박봄, 산다라박, CL, 공민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09년 데뷔해 '롤리팝(Lollipop)', '파이어(Fire)', '론리(Lonly)', '내가 제일 잘나가', '아돈케어(I don't care)'등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던 2NE1은 2016년 4월 공민지의 팀 탈퇴 이후, 2016년 11월 팀을 해체했다.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아 서울 콘서트를 개최하며 재결합에 성공했다. 월드투어도 앞두고 있다.

씨엘은 "저희가 4개월 전만 해도 시스템상으로 해체된 그룹이었다. 친구들끼리 밥 먹는 것도 약속을 잡아야 되고 그렇잖나. 네 명이 모이기도 힘든데, 그래도 꾸준히 1년에 한 번은 '밥을 먹자'고 해서 막내 민지 생일인 연초에 밥을 먹었다. 그래서 쉽게 코첼라에 멤버들도 초대할 수 있었다. 처음엔 '사진이라도 찍자, 하나라도 시작하자'고 했다"며 그렇게 촬영한 15주년 기념사진이 재결합의 시작이 됐다고 밝혔다.

콘서트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묻자 씨엘은 "한 명 한 명 보는데 예전에 봤던 얼굴이 보이더라. 우리는 변했는데 그 눈빛이 똑같아서 그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고 말했고, 산다라박은 "오프닝부터 오열파티"였다며 "무대 서 있는 순간 멍했다. '이게 꿈인가' 싶었다"고 무대에 올랐던 심경을 전했다.

이들은 그룹이 해체된 2016년이 언급되자 힘들었던 마음도 드러냈다. 공민지는 김숙 등과 걸그룹을 만드는 예능 촬영을 하는데 멤버 생각이 많이 났고, 산다라박은 다른 방송에서도 눈물을 많이 보일 정도로 힘들었다고. 산다라박은 "다른 것보다 항상 같이 있던 멤버들과의 이별이 가장 힘들었다. 항상 숙소에서 같이 살고 같이 스케줄한 멤버들이었는데 '이제 뭘 해야 하지? 무대에 설 수 없는 건가?'(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씨엘은 "다시 안 할 거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안 했다"며 "그때는 또 우리 멤버들에게 무책임하게 '우리 (재결합) 할 거니까'라는 말은 못 했고 그게 힘들었지만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리더로서 든든하게 말했다.

또 해체 기간동안 멤버들이 다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펼친 덕에 이번에 엄청나게 시너지가 생긴 것 같다며 "'역시 허투루 보낸 시간을 없다'는 생각을 좀 더 한다. 원래 네명이서 하는 것보다 추가된 거니까 지금이 좋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즘 그땐 할 수 없던 얘기도 많이 하게 된 사실도 고백했다. 씨엘은 특히 "(리더라서) 감정적이지 않아야 멤버들을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에 감정적 교류가 많이 없었는데 최근엔 가족 얘기, 삶에 대한 얘기, 연애 얘기 등 별의별 얘기를 할 수 있다. 동료 같은 거에서 친구나 가족같이 된 것 같아 좋다"고 고백했다. 최근 나눈 대화는 이중에서도 연애라며 씨엘은 "저희 네 명이 굉장히 다르잖나. 너무 재밌더라. '이렇게 적용되는구나. 무대랑 똑같구나'(싶어서)"라고 말했다.

이후 씨엘은 "저희가 원래 프로필에 세 명의 사진만 남아있었다. 근데 그게 딱 공연 발표되고 바뀌는 날에 왠지 모르겠는데 '이미 많은 걸 이뤘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2NE1은 크고 소중한 세상이고 저에겐 감정의 소통 방식, 언어 같은 것 같다"고 의미를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공민지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친구처럼 부모님처럼 함께해 주셨는데 그동안 제가 효도를 많이 못 해 드린 것 같다"며 팬들에게 "쉬셨던 만큼 덕질생활을 즐겁게 신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당차게 약속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안겼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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