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서 입증된 韓 게임사 기대작 5종
게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에 내년부터 선보일 신작을 시연으로 공개, 게임의 방향성과 분위기를 그대로 게이머에게 전달했다.
이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에 따라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아진 분위기다. '지스타 2023' 현장에서 주목받으며 기대작으로 언급된 타이틀 5종을 모았다.
원작 '로스트아크'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은 MMORPG로, 군단장 레이드와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현재 진행형으로 인기몰이 중인만큼,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처음 베일을 벗은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모바일과 PC, VR 등을 모두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원작 후광을 받을 만한 비주얼과 전투 콘텐츠를 갖춰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스타 기간 내내 일 7000명 이상이 게임을 체험했다.
언리얼5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전사(버서커, 워로드), 마법사(서머너, 바드), 헌터(데빌헌터), 무도가(배틀마스터), 스페셜리스트(소드마스터) 클래스를 구현했으며 헤어, 얼굴, 눈, 입 등 모두 세밀하게 변경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선보였다.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해 자동 이동과 적 추적, 스킬 방향을 보정하는 자동 전투 보조 시스템을 지원하면서도 8개의 스킬을 수동으로 조작하고, 회피와 기상기, 각성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는 등 유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했다. 8개 스킬의 쿨타임이 채워졌음을 인지할 수 있는 팝업도 제공됐다. 여기에 드래그로 대포를 쏘거나, 타나토스 군단장을 봉인하기 위한 협동 조작, 타이밍에 맞춰 특정 버튼을 눌러야하는 QTE 등 콘솔 게임 연출로 몰입을 더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해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이 공개됨에 따라 내년 정도로 유추되고 있다.
넷마블에프앤씨에서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오픈월드를 채택한 수집형 RPG다. 언리얼5 엔진의 고품질 그래픽로 스토리는 물론, 모험의 무대까지 오픈월드로 넓혔다.
원작에 등장했던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이 동료 티오레와 함께 지하공간을 조사하던 중 아티팩트 '별의 서'를 건드리면서 시공간의 뒤틀렸다는 설정으로 '일곱 개의 대죄' IP 속 사건들을 모두 다룰 수 있는 서사를 부여했다. 이에 스토리상 캐릭터가 아쉽게 사망하면서 등장하지 못한 캐릭터들도 등장하게 된다.
유저는 4명의 영웅을 팀으로 구성해 전투는 물론, 캐릭터마다 부여된 능력을 활용해 퍼즐 기믹을 풀거나, 숨겨진 장소를 방문할 수 있으며 자유롭게 벽을 오르고 절벽에서 활공하는 등 다양한 액션으로 브리타니아 대륙을 탐험할 수 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내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글로벌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LLL'은 '파괴된 서울' 배경의 사실적인 게임 무대에서 슈트 및 택티컬 기어를 활용한 전략적인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는 슈팅 게임이다.
대체 역사 설정으로 코엑스, 빌라 등 익숙한 건축물과 풍경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총기뿐만 아니라 슈트에 달린 '택티컬 기어'를 사용해 전략적인 액션이 가능하다. 높은 화력으로 적을 공격하는 '화력형', 격리, 결빙 등 적을 불능 상태로 만드는 '유틸형', 에너지 실드를 이용한 '방어형', 광학 위장을 통한 '은신형' 등 다양한 택티컬 기어가 제공된다.
여기에 탄 퍼짐과 탄도학이 적용됐으며 상위 등급의 적은 약점을 공략해야 하는 만큼 슈팅 게임에 능숙한 게이머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수직 손잡이로 반동을 줄이거나 개머리판으로 조준력을 높이는 등 장비 수집이나 다른 플레이어 협력으로 초보 게이머의 진입장벽도 낮춰나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중 테스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현대 시대를 배경으로 신이 된 이용자가 게임 속 모든 것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고, 아바타 '조이'를 통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편의점 직원이 되거나, 아이돌 연습생이 될 수도 있고, 취미 생활을 즐기거나 사업, 연애, 결혼 등 조이의 일생 전반을 다룬다. 같은 조이라고 해도 타고난 기질, 성격, 취향이 달라 다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언리얼5 엔진의 실사풍 그래픽에 한국을 모티브로 한 '도원' 맵에는 집 뿐만 아니라 코인 노래방, PC방, 편의점 등 익숙한 공간과 생활 전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빛 반사 기술과 계절과 날씨 시스템도 적용돼 현실과 같은 분위기로 몰입감을 더한다.
나만의 조이와 도시 및 집 공간도 모두 유저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으며 직관적인 UI(유저 인터페이스)와 AI 도구로 편의성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한국 맵 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 동남아 배경의 맵 등 3개 맵을 구상 중이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마구마구' 핵심 개발자로 이뤄진 스포츠 게임 개발사 라운드원스튜디오에서 준비 중인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게이머가 감독이 아닌, 선수의 시선에서 2이닝 경기를 원버튼 하나로 긴장감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공격할 땐 투수의 시점에서 직구, 커브 등 구질과 방향을 선택해 공을 던지며 수비할 땐 타자의 시점에서 날아오는 공의 위치를 미리 파악해 타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드래그로 구질과 코스를 정하고, 좁혀오는 원 안에 타이밍에 맞춰 터치하면 정확도가 높아지는 방식이다.
여기에 한국 KBO 리그는 물론 대만 프로야구 리그(CPBL) 라이선스를 획득해 한국 선수는 물론, 대만 야구 선수로도 팀을 구성할 수 있고 나아가 한국 대 대만 경기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타나 홈런에 맞춰 진동과 이펙트로 흥겨움을 더하며 유저의 경기 플레이를 중계진 음성으로 효과음을 주면서 몰입감을 더한다.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상깊은 게임으로 언급하면서 이목을 더 끌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강미화 redig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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