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코레일, 2시간반 일하고 이틀 휴무 사례 수두룩”

조백건 기자 2022. 11.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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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봉역 작업자 사망사고와 잇따른 탈선 사고가 발생한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대해 “엉뚱한 정치 투쟁을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원 장관은 21일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코레일의 근무 일지를 감찰하니 2시간 30분 일하고 이틀 연속 쉬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오봉역) 사망 사고가 난 곳은 선로를 자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예산이 책정돼 있었는데, 사측이 노조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산이 불용처리 됐다”고도 했다. 예산을 용도대로 집행했다면 이번 오봉역 사망 사고도 방지할 수 있었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코레일 노조 등이) 인원이 부족해서 사고가 났다고 하는 것은 원인 제공자가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며 엉뚱한 정치투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사망 사고 정도의 안전 사고가 났을 때는 과거 코레일 노조가 예외 없이 사장 퇴진을 요구했는데, 이번엔 경영진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며 “이 사태를 국민들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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