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박민식·한동훈 배식봉사 ‘기싸움’(종합)

- 북갑 河, 구포대교 사거리서 첫 유세
- 朴, 출정식서 삭발…단일화 선 그어
- 韓, 0시부터 도시철도 역서 선거운동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갑에서도 공식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49), 국민의힘 박민식(61), 무소속 한동훈(53) 후보는 이날 한 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음식 나눔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구포대교 사거리에서 ‘무적함대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첫 유세에 나섰다. 그는 “오직 북구 발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겠다”며 “학교와 기업, 청와대에서 쌓은 인맥을 이제 북구를 바꾸는 확실한 변화로 만들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AI전문가이자 이재명 대통령과 직통이 가능한 청와대 출신 집권여당 후보임을 강조한다. 하 후보는 “북구의 큰 그림이 새로 그려지고 있다. AI 시대, AI 교육을 하려면 북구로 와야 할 것”이라며 “저는 북구에 뼈를 묻겠다. 다시 돌아와 말씀드린 대로 몸이 부서져라 일하겠다. 믿고 맡겨주시면 제대로 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구 발전의 무적함대 이재명-전재수-하정우의 맹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날 0시 부산 북부소방서 만덕119 안전센터 앞에서 직접 선거 현수막을 걸면서 선거운동 일정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출동하는 119처럼, 저 역시 24시간 북구 주민 목소리에 응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선거 때만 나타나는 정치인이 아니라 주민 곁을 가장 가까이서 지키는 북구의 119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오후 4시 구포시장 일대에서 자당 소속 오태원 구청장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원팀 출정식’을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안철수·김민전 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삭발을 단행했는데, 박 후보의 모친 김순용(91) 여사가 직접 머리를 밀었다. 그는 “한동훈을 용납하는 그 순간, 한동훈식 보수 초토화와 북구 약탈 민주당 기생의 길이 완성된다”며 “그건 단일화가 아니라, 북구를 하정우와 이재명 정부에게 고스란히 상납하는 자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후보는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이라며 “한 후보의 정치는 갈라치기이자, 유아독존적이어서 대한민국이 가야 할 보수의 길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 후보 역시 이날 0시 도시철도 2·3호선 덕천역에서 막차를 타고 귀가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첫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고단한 일상을 마친 시민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후 그는 이날 아침 만덕동 그린코아사거리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후 구포시장 일대에서 오후 6시에 선대위 출정식을 열었다. 한 후보는 “20년 분당 사람이라면서 부산을 배신했으면 좀 가만히 계셨으면 좋겠다”며 “아버지가 계엄을 했더라도 막았을 것이다.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정치로는 절대로 보수가 다시 정권을 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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