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래서 문제야.." 자식에게 무시받는 60대 부모의 공통점 3가지

자식이 찾아와도 반가움보다 잔소리가 먼저 나가는 부모들이 있다. 취직은 어떻게 됐는지, 승진은 언제 하는지, 차는 왜 바꿨는지 묻다 보면 어느새 안부 인사가 아니라 검사가 되어 있다. 정작 부모 본인은 자식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부모일수록 자식의 발길이 점점 뜸해진다. 걱정해서 한 말인데 왜 자식은 그 말을 부담으로만 받아들이는 걸까.

1. 자식을 채점하듯 대한다

자식이 좋은 소식을 전해도 축하보다 지적이 먼저 나온다. 승진했다고 하면 임원 못 달면 소용없다는 말이 튀어나오고, 새 차를 샀다고 하면 그 돈을 왜 아끼지 못했느냐는 말부터 나온다. 걱정에서 비롯된 말이라 믿지만 듣는 자식에게는 매번 부족한 점을 짚어내는 소리로 들린다.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자식은 좋은 일이 생겨도 부모에게 먼저 알리지 않게 된다. 힘든 일이 생기면 더더욱 숨긴다. 걱정 대신 채점부터 하는 부모 앞에서는 나이가 마흔이 되고 쉰이 되어도 자식은 늘 부족한 사람이 된 기분을 느낀다.

2. 베푼 걸 계속 상기시킨다

자식에게 보탠 돈이나 도와준 일을 두고두고 꺼내는 부모가 있다. 전세금을 보태줬던 일, 학원비를 대줬던 일을 명절마다 다시 언급하며 은근히 고마움을 확인하려 든다. 정작 그 순간에는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어서 한 일이었을 텐데, 자꾸 되짚다 보면 이야기의 결이 달라진다.

베푼 것을 자꾸 상기시키면 자식은 그 앞에서 편하게 있을 수가 없다. 이자를 받는 자리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움이 부담으로 바뀌어버린다. 바라는 게 없어야 자식도 부모 앞에서 사람으로 편히 있을 수 있다.

3. 잘못을 알면서도 끝내 사과하지 않는다

며느리에게, 혹은 자식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했다는 걸 알면서도 체면 때문에 사과를 미루는 부모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겠거니, 굳이 꺼내면 집안 꼴이 우스워지겠거니 하며 모르는 척 넘어간다.

하지만 상처받은 쪽은 그 말을 몇 년이고 기억한다. 부모가 먼저 미안하다는 한마디만 건네면 풀릴 일을, 체면 때문에 미루다 보면 그 침묵이 자식과의 거리를 점점 벌려놓는다.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를 아끼는 사이, 자식은 서운함을 넘어 체념하게 된다.

무시받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의 차이는 결국 크지 않다. 걱정 대신 인정을, 상기시키는 대신 바라지 않는 마음을, 침묵 대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를 건네는 것. 그 작은 차이가 자식이 부모를 대하는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