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2억 원대 럭셔리 MPV 출시할까? 현대차 고심 깊어져

제네시스 MPV 렌더링

최근 프리미엄 MP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네시스의 럭셔리 미니밴 출시 가능성이 업계 화제로 떠올랐다.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공개한 제네시스 MPV 예상 렌더링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내부적으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토요타 알파드 대기 1년, 렉서스 LM 2억 돌파

국내 럭셔리 MPV 시장은 이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토요타 알파드는 9,920만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고 대기 기간이 1년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24년 7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502대가 판매되며, 전체 토요타 판매량의 11%를 차지했다.

토요타 알파드

더 주목할 점은 렉서스 LM이다. 알파드보다 9,680만원 더 비싼 1억9,600만원(4인승 로열 트림)의 가격표를 달고도 월 70~8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렉서스 플래그십 세단 LS500h(1억5,740만원)보다도 비싼 가격이다.

제네시스 MPV, 브랜드 최고가 모델 될 가능성
제네시스 MPV 콘셉트 렌더링

자동차 매체 M포스트가 공개한 제네시스 MPV 예상도는 네오룬, 이퀘이터 등 최신 제네시스 콘셉트카의 디자인 DNA를 적용했다. 특히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램프와 마름모꼴 라디에이터 그릴이 미니밴 스타일에 조화롭게 녹아들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네시스 MPV가 실제 출시될 경우 2억원을 넘는 가격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이는 현재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내부 검토했지만 최종 보류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스타리아 개발 당시 제네시스 MPV도 함께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비 대비 시장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 스타리아 리무진

현재 현대차는 스타리아 라운지 이상의 고급형 모델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지만, 내부적인 반대 의견으로 인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브랜드 진출로 시장 판도 변화 예고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중국 고급 MPV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다. 지커(Zeekr)를 비롯한 중국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 출시를 예고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대응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고급 MPV 시장은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6,490만원~9,200만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수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V클래스는 물량 부족으로 인해 판매량이 월 수십 대에 그치고 있지만,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MPV 출시 가능성은?

업계 전문가들은 제네시스 MPV의 출시 가능성을 50:50으로 보고 있다. 시장 수요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개발비 대비 수익성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특히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MPV라는 실용적 차량 간의 괴리감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경쟁 브랜드들이 모두 럭셔리 MPV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제네시스도 이 시장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네시스의 2억원대 럭셔리 MPV 출시 여부는 결국 현대차의 전략적 판단에 달려 있다. 프리미엄 MPV 시장의 성장세와 브랜드 완성도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들이 있지만, 수익성과 개발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