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로 가리고 '슬쩍'..상습 소매치기범 사복경찰에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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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전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60대가 사복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사복차림으로 잠복 근무에 나선 경찰은 어제(29일) CCTV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현장을 포착하고 추궁 끝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를 체포한 부산진경찰서 부전지구대 심재호 경사는 "피해자 대부분이 장을 보다가 지갑을 잃어버린 줄 알고 분실신고를 했다"며,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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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전과만 15범, 지난해 12월 출소
부산 부전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소매치기를 한 60대가 사복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두 차례, 이달 25일 한 차례 등 CCTV로 확인한 범행만 3차례입니다.
A씨는 손수레 형태의 장바구니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손님들이 바구니를 세워두고 돌아서서 물건을 고를 때, 손에 쥐고 있던 검은색 비닐로 장바구니를 가리고 지갑 등을 훔쳤습니다.
사복차림으로 잠복 근무에 나선 경찰은 어제(29일) CCTV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이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현장을 포착하고 추궁 끝에 A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에도 A씨는 한 손에 검은 봉지를 들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전과만 15범으로,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를 체포한 부산진경찰서 부전지구대 심재호 경사는 "피해자 대부분이 장을 보다가 지갑을 잃어버린 줄 알고 분실신고를 했다"며,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갑과 휴대전화 등 귀중품은 장바구니에 두지 말고 반드시 들고 다니거나 호주머니에 넣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 hach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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