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천만원 한 푼도 안쓰고 11년 모아야”…서울 아파트 1채를 산다는 것의 의미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9. 1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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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소득 약 8000만원인 가구가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17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9억원의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도 1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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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연 소득 약 8000만원인 가구가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17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9억원의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도 1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 소득은 2분기 KB국민은행에서 서울지역 아파트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 소득 중위값이며, 주택가격은 2분기 서울지역 내 담보권 실행 시 조사된 담보 평가 가격의 중위값이다.

2분기 서울의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1.5였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PIR이 10이라면 주택가격은 연 소득의 10배라는 의미다.

부동산 급등기인 지난 2022년 2분기 14.8보단 낮아졌다. 다만 중위 가구소득이 2년 전 5910만원보다 올해 2분기 7812만원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해야 한다.

경기와 인천은 상대적으로 아파트 마련에 드는 기간이 짧았다. 올해 2분기 기준 경기 PIR은 8.9, 인천은 8였다.

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오르고 있고 신고가도 속출하면서 PIR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2일 발표한 9월 둘째 주(9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23% 올라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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