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 Ctrl C+V 였어”…코바치치 멀티골 맹활약→펩 감독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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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테오 코바치치의 활약상을 로드리와 비견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코바치치의 멀티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맨시티였다.
펩 감독은 경기 직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바치치는 최고의 골잡이는 아니지만 로드리가 그 포지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고 '복사-붙여넣기'와 같이 그대로 따라한 것 같다.환상적인 멀티골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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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테오 코바치치의 활약상을 로드리와 비견하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풀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7경기 5승 2무(승점 17점)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는 생각지 못한 흐름으로 시작됐다. 풀럼은 무서운 기세로 맨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16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리코 루이스와의 경합에서 이기며 슈팅을 시도했는데,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선제골을 뽑아낸 풀럼이었다. 전반 26분 박스 우측에서 라울 히메네스가 환상적인 뒷발 패스를 내줬고, 안드레스 페레이라가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0-1로 끌려 갔다.
그러나 맨시티는 곧바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코바치치였다.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박스 뒤로 흘렀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코바치치는 지체없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코바치치의 환상적인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든 맨시티였다.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 편이었다. 주인공은 또 다시 코바치치였다. 전반 46분 맨시티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받았다. 실바는 박스 뒤에 위치한 코바치치에게 패스했다. 코바치치는 상대를 쉽게 벗겨내고, 이전 득점 상황과 동일한 자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또 다시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코바치치의 멀티골로 2-1 역전에 성공한 맨시티였다.
풀럼은 계속해서 추격 의지를 다졌지만 역부족이었다. 후반 37분 제레미 도쿠가 쐐기골을 넣으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풀럼은 후반 43분 호드리구 무니스가 한 점을 따라 잡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2 승리로 끝났다.
그야말로 코바치치의 날이었다. 코바치치는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로드리의 공벽을 완벽히 메웠다. 특히 로드리가 주로 펼치던 플레이와 흡사한 모습을 보여줬다. 로드리는 공격시 박스 근처 후방에 위치하며 중거리 슈팅 기회를 노린다.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기회를 잡고, 지체없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만들어냈다. 코바치치는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펩 감독 또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펩 감독은 경기 직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바치치는 최고의 골잡이는 아니지만 로드리가 그 포지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고 ‘복사-붙여넣기’와 같이 그대로 따라한 것 같다.환상적인 멀티골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펩 감독은 “코바치치의 멀티골은 그 위치에서 상대가 방어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온 득점이다. 코바치치는 정말 중요했다. 이제 상대는 그를 내버려 둘 수 없고, 그가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선수라는 사실을 인지할 것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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