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4 현장] '1차전 이어 4차전도 먹방' 삼성 레예스, 110구 7이닝 무실점 환상투!

1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LG 오스틴을 병살타로 잡고 수비를 마친 삼성 선발 레예스가 포수 강민호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STN뉴스] 이형주 기자 = 데니 레예스(27)가 이닝을 삼키는 모습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으로 호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오후 2시부터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레예스는 이번 정규시즌에 26경기에 등판해 144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레예스는 닷새 휴식 후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다시 한 번 레예스가 좋은 투구를 펼치며 승리를 가져와주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레예스가 응답했다. 7이닝 동안 무려 110구를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3개, 사사구는 2개 내줬다. 삼진은 2개 잡아냈다.

초반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1회말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이후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한 그를 잡아냈다. 신민재의 2루수 땅볼 때 실책으로 흔들렸지만 오스틴 딘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2회말에도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오지환을 잡아내며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문보경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레예스가 박동원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레예스는 3회말 박해민을 1루수 플라이,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 홍창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도 신민재를 좌익수 파울플라이,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이닝을 정리했다. 5회말도 오지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 문보경을 파울플라이,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으며 마무리한 레예스였다.

레예스에게 6회말은 위기였다. 박해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지만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홍창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2루의 위기가 초래됐다. 하지만 레예스는 신민재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를 유도했고 이닝이 끝났다.

레예스는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레예스는 오스틴을 삼진, 김현수를 중견수 플라이, 오지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하는 동시에 에이스의 진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레예스는 8회초 임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책무를 완료했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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