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신세계, 투자 성과 쏠쏠했다
본업 경쟁력 극대화 및 자회사 경영 체질 개선 주효
첫 분기 배당 실시 결의, 1주당 1300원…주주가치 제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제공=신세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552793-3X9zu64/20260512161046851upso.jpg)
신세계가 '실적의 신세계'를 쓰고 있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그간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자회사들의 경영체질 개선 노력이 빛을 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 1조8471억원, 영업이익 197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10.9% 신장하고 영업이익은 49.5% 증가했다. 핵심사업인 백화점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백화점은 7409억원의 순매출액과 141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4%, 30.7% 늘었다.
이는 강남점·본점 등 대형점포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비,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 등으로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2년간의 리뉴얼이 완료된 강남점은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미식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본점 역시 '더 헤리티지' 신규 개관과 '더 리저브'·'디 에스테이트' 등으로 개편되며 또 하나의 럭셔리 맨션으로 거듭났다. 외국인 고객 매출만 전년보다 140% 뛰었다.
![광주 신세계 아트앤컬처 파크 조감도. [제공=신세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552793-3X9zu64/20260512161048202zmji.jpg)
이외 명품(+30%)·패션(+12%)을 포함한 전 장르 매출이 오른 것도 한몫했다.
연결 자회사별로 보면, 면세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디에프는 5898억원의 매출액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0% 신장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공항 출국객 증가 및 임차료 감면 종료로 비용 부담이 증가됐음에도 대량 판매 할인율 제고, 글로벌 체인과의 제휴 확대를 통한 개별관광객(FIT) 공략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내실화 차원에서 손실을 키웠던 인천국제공항 DF2(화장품·주류·담배) 사업권을 반납했다. 지난달 28일부로 영업을 종료한 만큼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스타벅스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성장과 반등을 이끌며 '믿을맨'이 된 백전노장 이석구 대표 체제에서 연간흑자를 목표로 매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패션부문(+35.2%)과 수입코스메틱부문(20.0%)의 상승세에 힘입어 매출액 2957억원(+15.7%), 영업이익 148억원(452.6%)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어뮤즈'·'연작' 등 자체 브랜드의 해외시장 확대와 '앙팡 리쉬 데프리메' 등 신규 브랜드의 안착에 힘쓸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자주'사업 양수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본질을 강화하면서 기존 분야와의 시너지 활성화를 위해 자주를 사들였다. 이를 통해 '토털 홈퍼니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이런 가운데 첫 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뛰며 연매출액 5000억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실제 1114억원의 매출액과 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78.8%, 영업이익은 1200.0% 급증했다.
신세계센트럴은 매출액 998억원(+11.4%), 영업이익 260억원(17.6%)을 거뒀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898억원(10.7%), 영업이익 74억원(+29.8%)을 확보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남편인 문성욱 대표가 부임 첫 해부터 실적 개선을 통해 존재감을 뽐낸 것이다. 이 회사는 패션·식품·뷰티 카테고리 단독 상품 확대와 신규 브랜드 글로벌소싱 등을 통해 차별화 경쟁력을 극대화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신세계는 주요 점포 리뉴얼 및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업계를 주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견고히 한다는 포부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도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과 전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외형은 물론 수익성까지 대폭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 실시를 결의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보통주 1주당 1300원, 총 약 114억원 규모로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