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쳤는데 하필 '100만 자동차 유튜버' 노란 외제차…곳곳에서 제보까지

오은채 2023. 3. 17. 13: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 관련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의 문파크 PD가 자신의 외제차를 훔친 10대 절도범을 찾아 나섰습니다.

유튜버 한승훈과 문 PD는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촬영을 가기 위해 아침에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차가 없어졌더라. 제가 차 키를 안에 두고 내렸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파크 PD의 차량과 도난 당시 CCTV 화면 / 사진=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 TV' 캡처


자동차 관련 유튜브 채널 '우파푸른하늘Woopa TV'의 문파크 PD가 자신의 외제차를 훔친 10대 절도범을 찾아 나섰습니다.

유튜버 한승훈과 문 PD는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촬영을 가기 위해 아침에 주차장으로 내려왔는데 차가 없어졌더라. 제가 차 키를 안에 두고 내렸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차에는 수천만 원 가량의 유튜브 촬영 장비가 들어있던 상황.

도난당한 차량은 노란색으로, 눈에 띈다는 점을 고려해 한승훈과 문 PD는 "이건 누가 봤겠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CCTV를 찾아봤다. 보니까 새벽 3시 7분에 모르는 사람이 이집 저집 돌아다니더라. 그러다 제 차 문을 열어보더라"고 말했습니다.

범행 당시 블랙박스 선은 뽑았지만 메모리카드는 고스란히 남겨둔 용의자 / 사진=유튜브 '우파푸른하늘Woopa TV' 캡처


100만 자동차 유튜버의 차를 겁 없이 훔친 것과는 달리, 절도범은 허술했습니다.

절도범은 차에 타자마자 블랙박스 선을 다 뺐지만 메모리카드는 그대로 뒀고, 장갑도 끼지 않아 여기저기 지문을 많이 남겨뒀습니다.

차에 있던 체크카드도 계속 사용해 위치도 드러났습니다.

한승훈과 문 PD는 "차량 내에 있던 제 체크카드에 5만 원이 들어있었는데 절도범이 그걸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해서 위치가 다 나왔다. 그래서 제가 일부러 카드가 긁히는 족족 돈을 더 넣어줬다"고 했습니다.

또, 100만 명의 구독자가 도난 차량의 목격자가 되어 제보 연락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우리 채널에 올린 차량 도난 공지글을 보고 한 구독자가 제보 전화를 주셨다. 목격자분이 제 차를 발견하고 '내려! 내려!'라고 소리쳤는데 절도범은 그대로 도망갔다. 이분 말고도 많은 구독자분께서 제보를 많이 해주셨다. 아마 이 용의자가 압박이 엄청나게 받았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용의자를 유추한 상태다. 10대인 것 같더라"며 "성인이었다면 카드를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지문을 그렇게 많이 남겨놓을 리 없다. 아마 약간 방황하다가 그냥 문 PD의 차가 얻어걸린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도 절대로 차 안에 키 두고 다니지 말아라, 혹 두고 내려야 하는 상황일 경우 사이드미러라도 접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접한 구독자와 누리꾼들은 "차량 절도에 대한 처벌 수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하필 훔쳐도 자동차 유튜버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