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재판취소 ‘국민은 몰라’ 1주일…친명 박성준 “선거 흐름 말한 것”
조작기소 국조특위 與간사, 특검법 발의 주도도
대통령사건 공소취소 “국민 물어봐도 몰라” 논란
국민엔 ‘조작기소’가 쉽다며…일주일 만 입열어
“방송에 맥락 있잖나…지방선거 흐름 설명한 것”
공취 특검법·발언탓 보수결집엔 “선거때 당연”
국회의장 경선 李 개입시비엔 “흐름대로 간다”
![지난 2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 출범 기자회견에서 상임대표를 맡은 박성준(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박성준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dt/20260512131539447xcwm.png)
이재명 대통령 형사재판에 관해 ‘조작기소(프레임)가 쉽다, 국민은 공소취소가 뭔지 물어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 일주일 만에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의 흐름을 설명한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의한 대통령 재판취소 가능성도 닫지 않았다.
박성준 의원은 1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작기소 특검법 때문에 보수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기사가 쏟아지는 와중에 시민들은 공소취소를 잘 모른다는 말씀을 하셔서 보수결집이 더 된다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 “보수결집은 원래 하다보면, 선거(철이) 되면 이뤄지는 거고 당연한 현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의원 87명이 이름을 올린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및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 상임대표,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메시지본부장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 이건태 의원 등과 함께 친명(親이재명) 핵심으로 꼽힌다.
국조특위 종료 후 쌍방울-경기도 대북송금 공모, 대장동 개발비리 등 12개 혐의 재판을 사실상 조작기소로 예단한 ‘조작기소 특검법안’ 발의도 천준호·이건태 의원 등과 함께 주도했다.
![박성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19일 서울특별시의회 별관 2층 기자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공취모) 서울 지역 국회의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준 의원이 상임대표를, 김승원·윤건영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당일 회견에는 박홍근, 서영교, 박주민, 전현희, 진성준, 김영배, 남인순 의원 등 서울 지역구 의원 19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dt/20260512131540773pihb.png)
박 의원은 지난 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에 출연해 “조작기소 프레임 대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의 공소취소 프레임인데 사실 국민 입장에선 조작기소가 쉽다. 언론에서 부각을 덜 하는데 ‘공소취소가 뭐야’ 물어보면 사실 모른다. 아무도. 공소취소가 뭐를 어떻게 하는 건지에 대해 자세히 아는 국민들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6일에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에 출연해 “시민들한테 ‘공소취소가 뭐예요’ 한번 물어보라. 10명 중 8~9명은 잘 모른다”며 “‘공천취소’할 사람들(국민의힘)이 ‘공소취소’ 얘기를 하니 도대체 뭔지를 잘 모르는 거다. 국민들이 아는 건 ‘이번 국정조사를 해봤더니 검찰이 이 정도로 조작을 했어? 특검이 필요하네’ 이거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선거전략을 잘못 선택했다”고 비꼬는 게 요지였지만 법률적인 대통령 재판 취소 시도를 국민이 모를 것이란 인식으로 읽혀 논란이 확대됐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선 “김태현 변호사님(진행자)도 알겠지만 방송에 텍스트가 있고 컨텍스트(문맥)가 있잖나. 제가 말하는 건 ‘선거의 흐름’이라는 걸 설명하면서 얘기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나의 생활을 좀 바꿀 수 있다, 이 대통령이 됐더니 생활이 바뀌더라, 성남시장·경기도지사·대통령 이렇게 했는데 정말 바뀌는구나’ 하는 일꾼들을 뽑고자 하는 의지들이 이번 선거에 반영된다”며 “그러니까 일정한 (보수)결집은 되지만 시민들의 기대는 일잘하는 사람 기대가 더 강화된 게 6·3 지방선거”라고 구도 해석을 덧붙였다.
박 의원은 ‘야권에서 제일 문제삼는 게 특검법상 특검에게 공소취소 권한을 주는 부분인데 수정할 여지가 있느냐’는 물음엔 “제가 여기서 얘기할 시점은 아닌 것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통령이 여당이 ‘숙의’를 요청한 가운데 그는 “특검 대상, 규모나 공소 부분까지 다 포함해 특검법 발의했기 때문에 추후에 그러한 논의까지 다 이뤄지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월 1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출마한 당내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을 앞두고 X 공식 계정에 조정식 의원에게 투표한 민주당원 글을 직접 공유했다. [이재명 대통령 X 게시물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2/dt/20260512131542083wzvh.png)
한편 이 대통령이 전날(11일)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을 하루 앞두고 X 계정에 대통령정무특보를 지낸 6선 조정식 의원에게 투표한 당원 게시글을 직접 공유해 국민의힘에선 ‘당무개입’ 혐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게(대통령의 행위가) 문제 있는 건가, 아닌가’란 진행자의 물음에 박 의원은 즉답 대신 “국회의장 선거는 우리 당원들도 20% 반영해 투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의원들도 다 기본적으로 성향이 다 정해져 있다”며 “투표결과 보면 아실 거다. ‘흐름’으로 다 가는 거다. ‘흐름’으로”라고 강조했다. 여당 국회의장 경선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정치 9단’ 5선 박지원 의원, 학생운동권 전대협 1기 출신에 민주 원내대표를 지낸 5선 김태년 의원도 출마해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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