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박현경, 한국여자오픈 '충격의 실격' [KLPGA 메이저]
로컬룰에 위반하는 거리 측정기 사용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 박현경(26)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한국여자오픈에서 실격 처리됐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원)의 공식 포스터에는 박현경, 이동은, 노승희, 김민별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4명 중에서도 박현경의 비중이 가장 크다.
이동은은 전년도 우승자로 이번 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며, 노승희는 2024년 우승한 역대 챔피언이다.
박현경과 김민별은 올해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엠버서더로 활동 중이다.
이 때문에 박현경은 필드 안팎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 출격했다.
KLPGA 투어 직전 대회 우승자인 동시에 현재 시즌 상금 1위 서교림, 그리고 국가대표 오수민과 첫날 같은 조에 편성된 박현경은 11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1·6,6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번홀에서 티오프했다.
박현경은 그러나 4번홀에서 경기를 접어야 했다.
1번(파5), 2번(파3), 3번(파4) 홀에서 로컬룰에 위반하는 거리 측정기를 사용한 게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2021년부터 선수와 캐디에게 경기 중 거리 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of America)가 주관하는 PGA 챔피언십도 2021년부터 거리 측정기를 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일부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를 시범 사용한 적이 있다. PGA 2부 투어와 시니어 투어에서는 거리 측정기를 허용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2022년부터 KLPGA 주관 대회(정규투어는 물론 2부 투어 및 3부 투어, 각종 시드전 및 선발전이 모두 해당)에 거리 측정기 사용을 허용했다.
다만, 이들 국내외 프로 대회에서 거리 측정기를 사용하더라도, 그 기능에서는 각각 제한적인 룰이 있다. 예를 들어, KLPGA의 경우, 거리 측정 기능만 있는 거리 측정기를 써야 하며 고도 측정 등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는 없다.
이런 조건들 때문에 선수들은 각 대회 사전에 공지된 로컬룰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앞서 2024년에 전우리가 거리 측정기 사용을 금지한 로컬룰을 위반해 실격당하기도 했다. 한 번 사용하면 2벌타를 부과하지만, 두 번째 사용이면 곧바로 실격이다.
박현경이 실격된 이날 왕 즈쉬엔(중국)은 1라운드 1번홀에서 거리 측정기를 사용해 2벌타를 받은 뒤 플레이를 이어갔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Copyright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