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양이 뭉치의 집사, 뮬리(@muuli_box)입니다.

여성복 디자이너로 일했었고, 지금은 인테리어 소품 디자인을 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패션에서 인테리어로 관심이 많이 옮겨졌어요. 자취 생활을 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집을 꾸미는 건 왠지 막연했고 '나중에 결혼을 하면' 이런 생각으로 미뤄왔는데 이제는 막연히 1년 1년 미루기 보다는 지금의 행복도 소소히 챙기고 싶어졌어요.

그 생각에는 지난 겨울, 집 앞에 유기되어 있어 구조하게 된 고양이 뭉치가 큰 지분이 있었지요. 추운 날, 버려져 데려가 달라는 듯 꾹꾹이 하는 아이를 지나칠 수 없어 데려오게 되면서 이 친구와 이 공간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던 것 같아요.

이전 집은 건물로 막혀 있고 늘 블라인드를 치고 어둡게 생활했는데, 바깥구경도 햇살도 누리게 해주고 싶어 이사를 결심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애 첫 집꾸미기가 시작되었어요. 가족이 된 친구를 더 행복하게 해줄 욕심이 생겨 그게 집꾸미기 욕심이 되었던 것 같아요.

고양이가 박스를 좋아하기도 하고 어쩌면 집이라는 공간이 커다란 박스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집을 '뮬리박스'라고 부르고 있어요. 네모박스를 어떻게 채우느냐는 각자의 취향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나름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보유할 정도로 컬러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을 가득 담아본 알록달록한 '1인1묘 무지개 숨숨집'을 소개해볼게요! 🏠

1. 도면

계약면적 8.5평 작은 집이지만, 복층으로 17평 누리는 집!

도면은 따로 없어서 제가 눈 대중으로 그려봤어요. 계약서 상 28제곱미터, 약 8.5평의 작은 집이지만 제가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복층 또한 1층과 층고가 같기 때문이에요. 즉, 8.5평 + 8.5평 = 약 17평을 누릴 수 있는 집이랍니다!

1층은 주방을 포함한 거실, 침대방, 화장실, 세탁실이 있고 2층엔 두개의 방과 작은 거실, 화장실이 있어요. 공간을 구분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작업실이 필요한 저한테는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2층은 옷방과 일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잡동사니들도 쌓아 둘 수 있어 빈틈이 있어도 괜찮은, 흐트러져도 괜찮은(?) 공간이에요. 작업하다 그냥 두고 내려와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1층은 저의 주 생활 공간이라 집중적으로 셀프 인테리어를 했기에 온라인 집들이에 1층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2. 거실 Before

실은 숲 뷰에 대한 로망도 있었지만 서울생활을 하다보니 숲 뷰를 찾는 건 쉽지 않았어요. 막상 찾아도 너무 외진 곳에 있어 혼자 살기엔 조금 무섭기도 했구요. 창밖에 큰 나무들은 없지만 그래도 햇살이 잘 들어오는 안전한 집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거실 After

현재의 거실 모습이에요. 정말 컬러를 작정하고 가득 채웠죠? 거실은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공간이에요. 집에서 눈 떠있을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일테니까요.

💛 유진블라인드사 화이트 알루미늄 블라인드

한동안 창에 아무것도 안하고 며칠 살았었는데, 빛이 정말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가지고 있던 흰색 암막 커튼을 달아 보았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이 전혀 아니라서 블라인드로 2차 도전을 했어요. 훨씬 더 세련되어 보여서 달자마자 그래 이거야! 싶었어요. 소품을 다양하게 채울 것이니 일단 화이트로 선택했답니다!

1차 완성된 거실 : 한색

이사왔을 때는 초가을이었는데 이 때는 네이비 컬러가  베이스가 되고 포인트로 그린과 오렌지 정도의 색을 넣어 스타일링 했었어요. 분위기가 또 다르죠?

💛 더프리그 카페트 타일

모든 소품과 가구를 구입하기 전, 거실에 전체적으로 깔 카페트 타일을 구입했어요. 시중에 나와 있는 카페트 타일을 샘플로 먼저 각 1장씩 구입해서 비교해 보았고, 나름 꼼꼼한 선택으로는 <더프리그 카페트 타일>이 가장 무게감이 있고 바닥면 밀림이 적었기 때문에 장수를 계산해서 전체 구입을 했죠.

제가 카페트에 커피를 쏟은 적이 있는데 한 장을 떼어 내어 따로 세탁할 수 있다 보니 편했어요.

💛 머츠샵 전신거울

밋밋한 거울보다는 웨이브거울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아이보리, 핑크, 블루, 그린 컬러가 다 예뻐서 한참을 고민하다 결정한 그린! 예쁜 올리브 그린이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약간 길어 보이는 거울이랍니다!

💛 뮤에떼 인테리어 액자

심플하면서도 포인트 되는 예쁜 액자로 컬러풀한 곳에도 모던한 공간에 포인트로도 다 잘 어울리는 액자에요. 프레임은  실버로 했고, 60x84cm 사이즈인데 개인적으로는 액자는 이 정도 사이즈는 되어야 예쁜 것 같아요~!

💛 오티에이치콤마 가리개커튼

계단 공간이 투박하게 되어 있어, 커튼으로 가리고 싶어 폭풍 검색을 시작했고, 물결 무늬의 패브릭 커튼을 알게 되었어요. 햇빛이 들어오는 창에 하면 더 예쁠 것 같지만 계단 앞에 꼭 걸고 싶어서 2개를 나란히 걸어 놓았죠.

💛 더블에프컬러랩 모듈가구

지금은 조명과 마샬스피커를 올려 놓는 용도로 쓰고 있지만 빈 공간에 의자를 넣어 화장대로도 쓸 수도 있는 유용한 아이템인 것 같아요!

💛 뮤에떼 디스펜서

손이 건조한 것이 싫어 자주 로션이나 핸드크림을 바르는 편이라 여기저기에 디스펜서를 배치했어요. 비슷한 컬러의 아이보리 아이템이랑 함께 모아 놓으니 인테리어적으로도 예쁜 것 같아요.

💛삼성 모니터 티비

그간 자취생활하면서 나태해지는 것 같아 티비 없이 살았답니다. 전엔 노트북으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냥튜브, 냥플릭스를 틀어주곤 했는데, 고양이가 버튼을 발로 밟고 화면도 작다보니 큰 맘 먹고 구입했어요.

모니터로 사용하기 보다는 티비로 사용하게 될 것 같아 43인치로 선택했는데 제 작은 거실에 딱 맞는 사이즈인 것 같아요. 티비는 움직여서 쓸 수 있게 티비 스탠드를 설치하여 그 유명한 #삼텐바이비 완성!

💛아르떼미떼 네시노 조명

로망의 아르떼미떼 조명! 힙하게 꾸민 집들 보면 하나쯤 가지고 있더라구요. 많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예쁘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스스로를 세뇌시키며 주문한 아르떼미떼 네시노인데 오렌지 색감이 정말 영롱해서 반해버렸어요. 이름값하네요:)

따스하게 햇살이 들어오는 오후 시간대. 정오에서 오후까지 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참 소중하더라구요. 서울살이 하면서 '빛이 들어오는 집'은 제 우선순위가 아니었지만 앞으로는 고양이 친구에게 햇빛을 선물해주고자 채광이 좋은 집을 선택했던 만큼 앞으로도 포기하지 못할 것 같아요.

2차 완성된 거실 : 난색

짜잔! 이번에는 따뜻한 난색 계열 스타일링한 거실이에요! 좀 더 따뜻한 공간이 되었죠? 처음에는 천장에 전부 주광색 등이 달려 있었어요. 하지만 따뜻한 느낌을 원했었던지라 친구의 도움을 받아 함께 따뜻한 전구색 등으로 전부 교체했어요. 힘들긴 했지만 한층 더 아늑해진 분위기!

💛 원단시장에서 직접 산 스웨이드로 커튼 만들기

가을이 깊어지니 물결무늬 페브릭커튼이 조금 추워보이는 것 같아 1인 소파와 같은 색상의 스웨이드 재질의 커튼으로  바꾸게 되었어요. 사실 이건 커튼이 아닌 원단이랍니다.

원단시장에 가서 직접 보고 필요한 만큼 원단을 구입해왔어요. 이전 가리개 커튼도 커튼봉에 집게가 달린 링을 구입하여 달은 것이라 같은 방식으로 달 수 있었답니다!

💛 LP판 시계와 마샬스피커로 감성 더하기

마샬스피커도 저의 로망이어서 마련했는데, 보기만 해도 흐뭇. 요즘 LP판 모으시는 분들이 많아 홈스타일링에 LP판을 이용하더라구요. 예뻐 보이지만 저는 그 취미는 없는 터라, 소소하게 LP판 모양의 시계를 직구해서 두었어요. (나름 만족)

사실 집꾸미기 이전에는 조명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중요성을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단스탠드, 장스탠드, 컬러조명 등 조명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트렌드 #쇠테리어 저도 피해갈 수 없잖아요!?>_< 실버 장스탠드, 실버 트롤리, 실버 프레임의 소파 테이블과 사이드 테이블 그리고 모듈 선반까지 금속은 모두 실버로 선택해서 통일감을 주었어요.

💛 잭슨카멜레온 1인 소파

코랄빛 컬러감으로 보는 사람들 마다 예쁘다고 칭찬하는 소파에요. 사실 제가 구입한 3인 소파의 2.5배 가격이지만 탄탄하고 굴곡 선의 디자인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후회없는 아이템.

💛뮤에떼 인테리어 액자

"우리 엄마는 문에도 액자를 건다옹!"

아무래도 거실소파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가장 긴데 앉아서 보면 세탁실문이 자꾸 거슬리더라구요. 거의 매일 열고 닫아야 하기 때문에, 무언가 고정된 것을 둘 수는 없고 처음엔 트롤리를 두었지만 꽃모양 캣타워를 하나 더 구입하여 창 앞에 놓으면서 그럴 수 있는 공간이 없어졌답니다;;

포스터를 부착하려다 접착식 고리를 부착하고 액자를 걸었어요. 액자는 아크릴 판을 제거하고 걸었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걸 수 있었구요. 역시 공간 여유가 없는 곳엔 인테리어 액자가 답! 요 아이디어 나름 만족하고 있어요. 컬러 가득한 집에 문이 그냥 흰색이었다면 조금 아쉬울 뻔 했죠?

귀여운 꽃모양 캣타워에서 뭉치가 따사로이 낮잠을 자요. 직접 직구로 구입했는데, 배송비가 상품의 가격만큼 나온 쓰라림이 있었는데 포근포근히 잠자는 고양이를 보며 쓰라림이 눈녹듯 사라졌지요.

💛뮤에떼 대형 액자

다른 파티용품을 구입할 필요 없이 통통 튀는 일러스트 액자 하나만 있으면 홈파티하는 기분이 절로 난답니다. 보통 소파 위에 액자는 60x84cm 사이즈 두 개를 거는 편인데 이 액자는 크게 거는게 예쁜 것 같아서  70x98cm 대형 사이즈 1개로 걸었어요. 확실히 존재감이 있어서 볼때마다 신나는 기분!?

💛먼데이하우스 거실 소파

오늘의집에 많이 보여서 국민템 같은 느낌이지만 제가 정한 기준인 아이보리 컬러 + 아쿠아텍스 + 가성비를 따지다 보니 이 소파가 제격! 처음엔 딱딱한가 싶었는데, 지금은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고, 등받이 쪽이 넓어 뭉치가 캣로드처럼 지나다니기도 누워 쉬기도 편해 보여요. 아직까지 고양이 스크래치에 무사하네요!

화사한 거실에서 티타임 가지면 너무 행복!

💛빌라스탠다드 테이블 & 모던하우스 사이드테이블

소파 테이블만 두었다가, 노트북으로 일 할 때 사용하려고 사이드 테이블을 추가했어요. 테이블들은 상판이 유리로 되어 있어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아요. 유의할 점은 손자국 때문에 자주 자주 닦아줘야 한다는 것! (어차피 고양이털 덕분에 매일 청소하니까 괜찮.. 내 손자국보다 고양이 발자국이 더 많은..>_<;;)

"컬러풀한 쿠션도 놓칠 수 없다옹!!"

💛도르모르 베개커버

도르모르 예쁜 침구가 많더라구요. 민트와 그린의 색상조합이라니. 한눈에 꽂혀서 구입한 베개커버!

💛이케아 쿠션

컬러별로 단색컬러 여러개 모아 두고 포인트 되는 패턴 하나씩 껴 놓으면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죠~!

현관과 침실 사이 공간이라 비좁아서 어떤 포인트를 줄 수 있을까 고민 할 때 사이즈가 안 맞아서 설치하지 못한 압축봉이 생각났어요. 쨍한 컬러감의 스웨이드 재질의 원단으로 포인트를 주었는데 페브릭으로 다양한 변화가 가능할 것 같아요.

이 공간은 트롤리 주차공간으로 쓰고 있답니다. 트롤리에는 기분전환으로 자주 바꿔줄 베개 커버, 쿠션 커버, 무릎 담요를 넣어두었어요. 하지만 하나는 고양이에게 양보하고 하나만 쓰고 있답니다!

3. 주방 Before

평범한 블랙&화이트의 주방이지만 모서리 방지쿠션이 잔뜩 붙여져 있고, 바 테이블 사이 이빨 빠진 듯한 빈 공간이 좀 신경 쓰였어요.

그리고 컬러 인테리어를 꿈꾸고 있다 보니 다른 아이템들과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블랙 펜던트 고민 끝에 과감히!! 바꿔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내 생애 펜던트 조명을 교체하는 것은 처음!)

펜던트 조명이 2개였기 때문에 1개의 구멍은 화이트 시트지로 막아주었고, 나머지 하나는 직접 교체했어요. 여지껏 펜던트를 바꿔본 적이 없어 막막했지만 기사님을 부르지 않고 제가 직접 교체했어요.

(1. 차단기를 내린다. 2.기존 등을 철거한다. 3. 전선 두 가닥이 나오는데 새로운 등에 있는 전선 두 가닥을 한 가닥씩 연결한다. 끝!! 길이 맞추기에 고생하긴 했지만,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답니다!)

💛 이케아 텔뷘 펜던트 & 트로드프리 스마트 전구

깔끔한 조명으로 고르고 오히려 전구에 포인트를 주었지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전구와 리모컨 세트 구성으로 되어 있어 화살표 모양을 누르면 조명컬러를 변경할 수 있답니다.

주방 After

먼저 열심히 교체한 주방등을 보여드릴께요.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주방과 거실을 연결해주는 주방 펜던트 조명은 아주 아주 중요했어요. 주방등이자 거실등이니까요!!

밤에 다홍빛으로 물든 거실. 확실히 밤에 감성을 더해주네요!

보라빛로 물든 주방과 거실. 리모컨으로 백색, 은은한 노란색, 주황빛 레드, 보라, 파랑 등으로 변경이 가능하답니다.

뭔가 나 자신도 힙해지는 느낌! 저절로 홈바를 열고 싶어지는 컬러감이에요. 팬던트 자체에 컬러가 있는 것을 살까 했었는데, 조명을 컬러로 선택하니 다양한 빛으로 무드를 변경할 수 있어 조명 중 제일 잘한 선택이지 않나 싶어요.

고양이와 홈파티~ 매일매일 작은 홈파티다 생각하며 기분좋게 생활하고 있거든요. 전체적으로 블랙&화이트 바탕이 깔려 있는 모던한 주방이라 도자재, 아크릴, 유리 등 다양한 소재의 컬러소품으로 생동감을 주었어요. 이빨 빠진 듯한 공간은 원래 짧은 커튼을 달아볼까 하다가 실패하고 액자를 툭 걸쳐봤는데 잘 어울려서 그대로 두었어요. 프레임까지 노란색이니 너무 귀여움!!

거실에도 카페트 타일을 깔았지만 아무래도 음식하면서 더러워질까 염려가 되어, 주방 사이즈에 맞게 러그를 깔았어요. 아침에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이 있어 홈카페를 즐기고, 가끔 밤에는 작디 작은 저의 미니바에서 하이볼 한 잔 만들어 마셔요. 제게 작지만 큰 행복을 주는 공간이에요!!

저희 집 바텐더를 소개! 일은 안하고 물고기 장난감 잡고 싶은 바텐더 너무 귀엽죠? 사실 술을 잘 마시진 못하지만, 집을 예쁘게 꾸민 만큼 밤에 한 번씩 기분을 내고 싶을 때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아주 작은 홈바를 만들었어요. 가끔씩 바텐더냥과 함께 홀짝홀짝.

💛 오이엔퍼니처 미니 모듈선반

컵이나 보드카 올려 놓고 사용 중인데 작은 공간에 활용하기 좋답니다! 이것도 모듈이라니.. 그러고보니 모듈선반을 많이도 샀네요. 세련미 최고!!

💛 리빙해피 실리코니 주방도구

주방도구들은 숨기기 바빴는데(?), 이 컬러 실리콘 주방도구는 걸어 놓아도 예쁘더라구요.

💛 컬러 머그

머그형태이지만 보관하는 용도로 많이 쓰고 있어요. 커피캡슐을 맛별로 담아 놓거나 간식을 넣어 놓곤 하는데, 매트한 형광빛 색감 정말 취저!!

💛꼬모까사 바체어

아크릴이나 컬러 바체어 위주로 검색을 하며 떠돌았는데 찰떡인 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방향을 틀어 화이트로 검색하다 오늘의집에서 알게된 꼬모까사 바체어를 구입하게 되었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내 테이블 사이즈에 맞춰 의자 다리길이도 절삭할 수 있는게 최대장점이에요!

4. 침실 Before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가 듯 시작할 수 있는 그저 텅 빈 작은 침실 공간.

침실 After

💛 알루미늄 블라인드

침실도 빛이 잘 들어와요. 커튼을 하려다가 거실에 블라인드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침실도 블라인드를 달기로 결정했어요. 자주 바꿀 수 없다보니 화이트로 맞추려고 했지만 왜 자꾸 이 민트색이 눈에 들어오는거죠ㅋㅋ 쨍하고 예쁜 민트색이어서 받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 문의가 있어서 추가로 남겨요. 이 제품도 유진블라인드사 제품인데 지역 어플로 알게 되어 사장님께 직접 의뢰해서 구입했어요. 기성품은 알루미늄 블라인드라고 검색하시면 비슷한 제품들을 확인 하실 수 있을거에요~!)

침실은 따뜻한 연노랑 컬러를 메인으로 선택했어요. 바닥은 아이보리색 카페트로도 해봤었는데 밋밋해서 이왕하는거 색을 더 과감히 써보자!하고 다홍빛 오렌지색 대형 러그로 침대부터 벽까지 깔았어요.

💛 클리티룸 침대스커트

침대스커트 저 왜 이제 안 거죠? 고양이가 이불에 숨는 것을 좋아해서 그동안 이불을 길게 늘어뜨리고 살았는데 말예요. 침대 아래 서랍 부분도 가려지고, 고양이도 아늑한지 자주 들어가서 숨는 이것이 바로 일석이조!

💛 핀카 베개커버

베개 커버로 다양하게 스타일링 해보고 싶어서 핀카에서 베개 커버를 여러개 구입해두었답니다. 패턴이 다양해 갖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알러지 케어 원단이라 고양이털이 확실히 덜 붙어요!

신난 동물친구들이 귀여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일러스트 인테리어 액자! 침구컬러와도 잘 맞아서 전체적으로 연한 노란색 통일감~~

한 켠에는 창밖을 볼 수 있도록 캣폴을 설치하고 스크래쳐, 터널도 함께 두었어요. 거실 계단 밑에도 뭉치 요새(?)를 만들어 주었는데 부족한 것 같아 방에도 자그맣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잠도 자고 장난감 놀이도 하는 숨숨공간이에요.

💛 가또페로 화이트 캣폴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는 예쁜 캣폴을 찾다 선택한 가또페로. 깔끔하고 예쁜 화이트캣폴이에요. 숨숨집은 맨 위로 올리고 싶었으나 무게가 무거워 하중을 아래로 두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조금 더 안전하라고 맨 아래에 집을 배치했답니다.

💛 네츄럴코어 고양이스크래처

심플한 플라스틱 원형판에 리필 스크래처를 끼워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내부에 가루를 받쳐 주는 틀이 있어 청소하기 아주 좋아요. 그리고 리필 스크래처도 탄탄하고 앞으로 한 번 뒤로 한 번 쓸 수 있으니 꽤 오래가더라구요.

캣폴 앞에도 역시나 액자를 달아 주었어요. 이 쪽은 네추럴한 드로잉 액자를 걸어 주었는데, 고양이주인님 사진 찍을 때 같이 찍히면 그게 또 어찌나 이쁘던지. 나름 포토존이에요!

5. 서재

데스크테리어

저의 생각들을 정리해줄 공간이에요. 디자인 쪽 일을 하다보니 덕지덕지 붙이면서 시각적으로 생각 정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벽지를 훼손하지 않는 방법으로 열심히 강구하다가 타공판으로 결정했어요. 앞으로 타공판은 저에게 도화지가 되어 줄 예정..!

데스크테리어 가구들도 모던하게 선택하여 인테리어를 바꾸게 되더라도 베이스가  되어 줄 수 있게끔 했어요. 이렇게만 보면 정말 심플하죠?

💛 모던하우스 데스크

쇠테리어의 정석인 듯한 테이블이에요. 깔끔깔끔.

💛 이케아 아크릴 의자

사실 빨강이 직접보니 진짜 예뻤지만 방석을 컬러로 바꿔주면 더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투명으로 나름 타협했답니다..!

💛 마켓비 트롤리

요즘 많이 보이는 트롤리 형태 서랍이라 궁금해서 구입해 보았는데 의외로 괜찮은 아이템. 화이트도 다 같은 화이트가 아니기에 걱정했는데 데스크와 컬러가 잘 맞는 것 같아요.

💛타공판 & 화이트 천장와이어

타공판에 엽서로 꾸며 보았어요. 원래는 책상에 기대 놓을 생각이었지만, 덜 예쁜 것 같아서 화이트 천장와이어를 구입하여 2개로 타공판을 지지하도록 했어요. 천장 와이어는 정말 꿀템! 액자도 걸고 타공판도 걸고.

💛케어베어 무드등

키덜트스러운 아이템이죠!? 무드등으로도 쓰지만 그냥 두어도 귀여워서 심쿵.

💛컬러 머그

컬러 머그는 보관함이나 펜꽂이로 사용하고 있어요. 색상이 전부 다 이쁘고 정말 통통 튀어요!

💛뮤에떼 담요

책상에 앉아서 작업을 할 때, 툭 걸쳐놓은 무릎담요는 겨울 필수템이에요. 핑크는 뭔가 더 밝고 경쾌한 느낌, 그린 스트라이프는 조금 더 차분하면서 정돈된 느낌이랄까!? 컬러별로 예쁘고 포근포근하고 사이즈도 커서 매일 덮고 싶은 아이템!

💛매거진랙

촬영스튜디오에 가면 많이 있는 매거진랙. 예쁜 책이나 포스터를 무드에 맞게 올려 놓으면서 바꿔 줄 예정! 감성 플러스 담당..!

역시 허전한 벽면은 액자로 채우는 것이 저의 팁. 액자는 많아도 공간 차지를 많이 하지 않고, 그때 그때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으니 이렇게 바닥에 기대놓다가도 다른 인테리어를 하고 싶으면 바꿔주면 되니까요:)

침실에도 컬러 조명 스타일링

💛 센셋조명

펜던트는 교체를 해야 해서 조금은 까다로울 수도 있기에 간단한 방법을 원한다! 하시는 분들께는 이 조명을 추천드려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가까이에서 비춰야 동그란 형태가 예쁘기 때문에 좁은 공간인 침실에 스타일링 했답니다!

저는 이 선셋 컬러를 제일 좋아해요!  앞에 아레카 야자 조화를 두어 그림자를 만들면 더더욱 멋지게 연출할 수 있죠.

그라데이션 컬러감 다 예쁘지 않나요?

컬러풀한 조명으로 손쉽게 컬러포인트를 주면 무드가 확실히 달라져요~!

마치며

첫 집꾸미기 도전을 했는데, <오늘의집>에서 온라인 집들이로 선보이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다를 떨 듯 적다 보니, 내가 이런 생각으로 해왔구나하며 정리되는 시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취향을 담아 하나하나 채워 넣으니 집에 더욱 애정이 생기더라구요. 집을 꾸민다는 건 어쩌면 제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기도 하네요. 앞으로도 평생을 함께 할 뭉치와 함께 하는 소중한 공간을 만들며 공유할게요!

뮬리와 뭉치의 무지개 숨숨집, <뮬리박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 오시면 뭉치가 열심히 연습해서 문 열어드린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