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경제]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이것'이 변수?
■ 진행 : 이정섭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스타트경제, 오늘은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저희가 앞서 리포트로 전해 드렸는데 우리나라가 세계 세계국채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이거든요. 4번 도전 끝에 선진국 국채클럽에 속하게 됐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이정환]
일단 선진국 국채지수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대부분 말 그대로 국가별 국채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선진국 시장이 있고 개발도상국 시장이 있고요. 그보다 프런트 시장이라고 해서 조금 더 안 좋은 이런 시장으로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진국지수로 편입됐다는 것은 자본시장 자체에서 선진국 쪽으로 인정받았다는 큰 의미는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것들이 왜 중요한가. 개인투자자하고 기관투자자 입장이 달라서 그렇다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거든요. 연기금 같은 경우에는 수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지수에 대한 투자 수요가 굉장히 높다는 이야기거든요. 지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다는 것은 채권 역시 해외 여러 군데 채권을 사서 안정적으로 지수를 관리하는 것들, 그래서 이른바 말해서 벤치마크를 세운다고 이야기하는데 해외 채권이면 지금 세계국채지수 같은 지수, 그다음에 해외 주식이면 MSI 선진국지수 이런 것들을 나래비를 세운다고 얘기하는데. 나래비를 세운다는 것은 포트폴리오 관리를 합니다. 그걸 하지 않으면 개별 주식이라든지 이런 것의 갑자기 익스포저 같은 게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거든요. 물론 수익성 차원에서는 할 수 있겠지만 연기금 같은 것들은 연금을 맡기는, 특히나 연기금 지수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연기금 같은 경우에는 수탁자, 우리가 내는 연금을 물리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런 안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세계지수, 또 흔히 말하는 채권지수라든지 주식지수, 이런 벤치마킹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벤치마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늘 수요가 있다. 이쪽에서 계속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고요. 결국 투자할 때 벤치마크가 있다는 건 그대로 따라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이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는. 기관투자자들이 어쩔 수 없이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단계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준에는 크게 세 가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채권의 발행량이 많아야 하고 선진국으로 가려면 발행량이 많아야 하교액면가가 500억 이상이라고 하는데. 신용등급도 S 등급 이상, 그다음에 시장접근성이 문제가 됐던 건데 외환시장 같은 경우에도 이전에는 일과 중에면 운영을 하고 새벽에는 운영을 안 했거든요. 외환시장의 운영시간을 늘리는 효과가 반영되면서 세계채권지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투자했을 때 내가 수익을 올리고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가는 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게끔 하는 것들이 중요과제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계국채지수라는 것이 지수가 생긴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고정적인 투자 수요를 만들어냈고 이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채시장의 안정화, 그리고 세계화의 도움에 주는 정책이었다, 정책의 효과를 얻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서 내년 11월부터 실제 지수에 반영이 되는데 우리 경제에 어떤 효과들이 있을지 기대하는 부분들은 어떤 부분들이 있을까요?
[이정환]
제가 아까 고정된 수요가 생긴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나라 국채를 사야만 하는 사람들이 보통 지수를 추종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이 투자자들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90조가량 늘 거다, 70조가량 늘 거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국채 규모 이런 것이 반영됐다고 이야기를 하실 수 있겠고요. 고정된 수요가 는다는 것은 채권을 발행하기 쉽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수요가 늘고 공급이 일정하다고 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은 채권에서는 금리가 낮아진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국채를 해외에서 발행했을 때 채권의 수요가 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조금 더 싸게 돈을 빌릴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고요. 결국 우리나라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들에 대해서 낙수효과를 기대하는데 아무래도 국내 채권시장이 조금 작기는 하지만 이쪽으로 또 수요가 어느 정도 생기면서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할 때 그런 수요를 바탕으로 해서 금리를 조금 낮게 발행할 수 있지 않을까. 자본조달비용 같은 것들도 조금 낮게 밟지 않을까라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여러 가지 기대가 있으면서 또 일각에서는 결국 외국자본 비중이 국내로 많이 유입되면 어떤 대외변수가 더 민감해질 거라는 우려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정환]
채권지수는 다르긴 한데요. 채권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연기금과 같은 좀 안정적인 투자, 장기투자자들이 많이 있고 이것을 벤치마크를 할 때 이 지수에서 편입되었다가 나가지만 않는다고 하면 계속 이런 연기금들이 어느 정도 포지션을 유지해야 하거든요. 지금 2.2% 비중이 될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주요 연기금들이 이 정도 포지셔닝을 유지한다는 건 장기적으로 자금을 부칠 수 있다. 그러니까 해외 투자자들이 문제가 되는 건 규모도 문제가 되지만 단기간에 왔다갔다 하는 것들이 문제가 되거든요. 투자를 했다가 빨리 나가면서 갑자기 우리나라가 외환이 많이 필요할 때 돈이 급격하게 유출되면 그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아무래도 채권지수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경향이 조금 덜하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주요 투자자들이 기관투자자들이고 연기금 같은 경우에는 정말 오래 보유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덜해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물론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해외투자자 자체가 늘어나는 것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한데 그렇지만 우리나라에 대해서 투자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리고 그 중심이 연기금이다, 이런 것들을 봤을 때는 오히려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 이런 것들을 축소시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상이 되는 게 일단 채권이잖아요. 그러면 주식시장과는 연관성이 있을까요?
[이정환]
이게 사실 채권지수가 있고. FTSE 러셀이 두 개 다 했겠죠. FTSE 러셀이 이런 인덱스를 만드는 대표적인 기관인데. 채권지수도 있고 주식지수도 있는데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주식지수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FTSE 러셀에 우리나라는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어 있는데 편입되려면 공매도 이슈도 있고요. 공매도 금지 같은 것들을 없애야 된다는 이슈가 나올 수 있는데 약간 일단 두 가지가 다른 측면이 있고 특히나 공매도 금지 같은 이야기가 지금 나온 것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있어서 조금 제약이 심해진 것이 아니냐. 다른 선진국들이 물론 코로나19 기간에 공매도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지금 다 풀어놓으면서 외국투자자들이 수익 실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게끔 구조를 짜놨다. 그러니까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이게 조금 오래 간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금 주식 부분에서 FTSE 러셀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 한국 역시 관찰 대상국가로 좀 낮아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언급해 주셨지만 지금 우리 금융시장에 대형 악재가 될 수 있는 관찰 대상국 지정을 피하게 됐습니다. FTSE 러셀이 공매도 금지 이슈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언급한 만큼 내년 3월 공매도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이정환]
우리나라 공매도가 비교적 선진국가들에 비해서 오래 갖고 있는 것은 맞거든요. 사실은 주가에 있어서 공매도라는 건 주가가 하락할 기대를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그런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조금 기울어진 시장이다. 기관들에 대해서 기울어진 시장이고 이걸 주가 조작이나 이런 데 이용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개선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런 과정에서 좀 어떻게 보면 공매도 금지가 길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선진국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투자전략이 흔히 말할 때 올릴 때 쓸 수 있는 전략이 있고 내릴 때 쓸 수 있는 전략들이 있는데. 내려가는 측면을 막아놓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이런 것들을 반영해서 정부 측의 압박이 되기는 하거든요. FTSE 러셀의 선진국 지수에 있다가 관찰 대상국으로 떨어지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날 가능성도 있고 흔히 말하는 지금 하고 있는 밸류업 노력에도 부정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공매도 금지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시장의 가치가 날로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국정감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이 시간에는 경제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금융 부문인데 임종룡 우리금융지주회장이 4대 금융그룹 회장으로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을 한다는 말이죠. 그러면 이 자리에서 아무래도 친인척 대출에 대한 추궁들이 많이 있겠죠?
[이정환]
우리금융지주라고 이야기하는데 우리금융지주의 내부통제에 실패했어요. 중심으로 내부통제가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주회장의 친인척이 부정대출을 받았다는 것은 지배구조 차원의 문제라든지 개인의 차원의 문제보다 좀 보다 심각한 문제로 해석될 여지가 있거든요. 사실 직원들이 일탈행위를 통해서 이런 것들을 했다고 한다면 일종의 사기로 이해가 되면서 내부통제의 문제를 벗어날 수 있는데 이전의 이런 지배구조의 문제, 어떤 통제의 문제,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지주회장에 관한 통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조금 경영전반에 우려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국정감사에 온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것들이 이슈가 되는 것은 부당대출을 한 사실도 문제지만 우리금융그룹의 대응이라고 이야기하죠.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금융감독원에 빨리 알리고 협조적으로 해서 대응을 처리했어야 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슈까지 붙으면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사실 이 대출 주체가 임종룡 회장이 취임한 이후는 아닌데 임종룡 회장이 취임하고 난 이후에 이것에 대한 대응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라는 이슈까지 겹치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거 말고 김해지점의 금융사고라든지 다수의 금융사고가 있다 보니까 이것을 소명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러 가시는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인수합병 문제를 좀 완수하기 위한 그런 행보다라는 의견들도 있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우리금융지주는 신한, KB금융지주와 이런 데랑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1년 전만 해도 증권사가 없었고요. 생명보험사, 보험사들이 취약하다 보니까 은행 위주로만 매출이 나오는 구조였다. 그래서 은행 위주로만 매출이 나오면서 은행 안의 갈등이 금융지주 전체 리스크로 퍼져가는 이런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금융투자업의 수익이 굉장히 올라가면서 증권사에 대한 수익이 중요하게 되고 있고 생명보험사 역시 아무래도 기대수명이 늘어나다 보니까 이런 생명보험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게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라든지 생명보험사가 없으면 운영이 안 된다라는 그런 입장이 생기면서 임종룡 회장이 적극적으로 해서 포스트증권을 인수하고 동양ALB생명을 인수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인수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최종적인 인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에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내부통제 문제를 해결하겠다, 이런 의견을 보이면서 동양ALB생명의 인수 과정에 문제 없이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금융뿐만 아니라 지금 국감장에 나올 분이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있는데 결국 농협도 횡령이나 배임 같은 금융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할 것 같아요.
[이정환]
농협금융지주, 5대 금융지주라고 이야기하는데 이야기하는데 나머지 신한, KB, 우리 이런 금융지주와 차이는 농협은 상장이 안 되어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상장이 안 돼 있다는 측면은 외부에서 감시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프로세스가 부족하다 보니까 그리고 농협 같은 경우에는 지방에도 지점이 너무 많다 보니까 내부통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런 사고들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농협이 가장 많이 사고가 나는 그런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이것은 농협의 특성, 지방에도 지점이 너무 많고 어떤 상장법인이 아니라는 특성들을 반영해서 그렇게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농협 역시 적극적으로 NH농협도 농협은행에서 적극적으로 이런 것들을 해결해야 된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내부 통제 문제를 어떻게 바꾸겠다, 이런 부정대출의 문제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소견을 밝히는 이런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농협의 예를 들긴 했지만 어쨌든 지금 주요 국내 은행들의 부정대출, 횡령, 배임이런 사고들이 종종 나오고 있잖아요. 이유가 뭐라고 봐야 됩니까?
[이정환]
개인들이 사기를 치는 것들은 이유는 다양하기는 한데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막았던 것이 예전에는 부족하지 않았느냐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쉽게 막을 수 있는 것들은 업무를 오래 못하게 하는 것들이 대표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거든요. 결국 업무 과정이 2~3년마다 한 번 바뀌게 되면 2~3년마다 서류 검토를 받는다. 그러니까 후임자들이 전임자들이 어떻게 했는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되기 때문에 2~3년마다 한 번씩 체크를 빨리 빨리 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 속에서 결국은 이슈가 빨리 알려지게 되면서 통제가 강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대출사고들 경남은행 대출사고라든지 이럴 때 장기근속자들, 그러니까 한 업무에 오래하신 분들이 인센티브를 가지고 했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내부 통제라는 것이 결국은 서류상의 내부통제도 있지만 제도적으로 내부 통제를 조금 더 강화할 수 있는 기제들을 조금 더 만들어야 하고요. 아무래도 큰 금액을 다루는 직업이다 보니까 개인들이 일탈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 왜냐하면 자기가 일부만 가지고 있어도 평생 잘살 수 있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이런 인센티브가 많은 건데. 결국은 내부통제라는 것이 이런 규약 강화도 있고 제도적인 강화도 있고 사내 교육 같은 것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막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발생했다고 이야기하면 금융감독원이나 이런 곳에 사례를 알리면서 이런 이슈들이 생기는 이유가 뭔지. 그리고 이것이 금융기관 업무 자체의 문제점인지, 은행업무의 문제점인지 파악해서 다른 쪽에서도 안 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금융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은행들이 이자 수익을 많이 거두면서 돈잔치를 했다, 이런 기사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이정환]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역대급으로 늘었다는 이야기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의 근본에는 대출자산이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이 있거든요. 대출자산이 은행이 2010년대부터 성장전략을 흔히 말하면 순이자 마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대출금리하고 자본조달비용, 저축금리의 차이를 늘리기보다 대출 자체를 엄청나게 늘리면서 특히나 주택담보대출을 많이 늘리면서 수익을 쌓을 수 있는 구조를 많이 형성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연간성장률 보면 10% 대 성장을 했습니다. 대출잔액이 굉장히 빨리 늘어났기 때문에 대출잔액이 늘어나다 보니까 10년새 많이 늘어난 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진보다는, 예대금리 차이보다 규모가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쌓이게 되는, 이런 구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자가 쌓이는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쓰느냐. 지금 희망퇴직 같은 것들에 너무 지나치게 쓰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임금이 삼성전자나 현대차보다 많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임금이 과다한 것이 아니냐. 퇴직금 같은 것들이 좀 과다하게 산정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견들은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은행들 자체는 아무래도 온라인 은행과 경쟁을 하다 보니까 계속 판관비를 줄인다고 하는데 이런 직원들을 줄여야 할 인센티브도 있고 그리고 온라인으로 가는 인센티브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결국 희망퇴직금을 많이 주면서 내보내는 상황이고 이런 것들이 너무 대출을 많이 늘렸고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면서 이자장사를 하는데 희망퇴직금 같은 것만 좀 늘린 게 아니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사실 일견 맞는 측면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 이런 상황에 대출금리도 오르면서 은행권의 영업이윤은 계속 증가할 거라고 보고 있는데. 이런 흐름이 앞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거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순이자 마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예대금리 차이는 그렇게 예전에 비해서 늘어난 건 아닙니다. 워낙 덩치가 커지다 보니까, 지금 가계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계속 넘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만큼 늘어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슈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향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은행에 대해서 이거 말고 흔히 말하는 여신업무 아닌 다른 업무를 하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흔히 말하는 이자수익 말고 비이자수익을 강화하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우리나라가 플랫폼 규제가 심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은행이 하고자 하는 만큼 못하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리고 금융감독당국하고 정부하고 차이점도 있을 수 있는데 금융감독 당국에서는 은행들이 수익을 잘 내는 것들이 금융시스템 안전망 차원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IMF 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 은행들이 부실화되면서 금융위기가 파급됐던 이런 것도 있었는데 은행들 수익을 많이 가져가는 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서 이런 것도 적절하게 밸런스를 맞추면서 비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규제개혁 같은 것들이 같이 겹쳐져야 건전한 금융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에 워낙 실행된 대출들이 많다 보니까 계속해서 이자는 쌓일 걸로 보인다는 지적이셨습니다. 이제 내일 한국은행에서 금통위가 열립니다. 결국 금리인하가 될 것이냐라는 것이 시장에서 관심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정환]
금리인하 확률이 조금은 더 높다라고 보시는 것 같고요. 시장 서베이 같은 것들을 해보면 60% 이상은 금리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많이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에는 물가지수가 1%대로 내려가면서 정부의 목표보다는 더 낮아진 수준이 돼버리니까 금리인하를 늦출 명분 같은 것들이 조금 줄었다.
금리인하를 늦출 명분이 가계대출 문제일 것 같은데 가계대출 역시 10월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한서 이번에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 아니냐. 왜냐하면 지금 안 내리게 되면 자영업자의 부실률이 높아가고 있다. 그다음에 상업용 시설이 임대료 때문에 계속 공실이 나고 있다, 이런 이슈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내수부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상황이거든요. 결국은 한국은행이 가장 크게 중심으로 보는 것은 내수를 살릴 금리정책을 펴느냐. 가계대출을 위축시키면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냐, 이런 큰 두 개의 틀이 있다고 보는데 결국 물가 자체가 너무 안정되게 나오고 있고 어떻게 보면 공실률 문제 같은 것들이 심각하고 사고 같은 것들이, 자영업자 부실률이 너무 크다 보니까 내릴 환경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11월에 내리는 것보다는 10월에 내리는 결정이 나지 않을까라고 조금 더 예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일 금통위는 지켜봐야겠고요. 뉴욕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빅테크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고 S&P500지수는 또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이정환]
이게 왜 오르냐에 대해서 관심이 많긴 한데. 추세적으로는 선거까지는 조금 오를 가능성이 있지 않나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거 전까지는 아무래도 물가이슈를 상쇄시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있는 것 같고. 그다음에 다우존스가 나스닥과 함께 많이 오른 것은 보통 경기침체에 대한 기대감들이 조금은 완화됐다, 이런 기대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거든요. 결국 주가가 오를 때 나스닥이 많이 오르면 기준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이런 관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어제 다우존스가 오른 것들은 기본적으로 FOMC 의사록을 공개했는데도 경기침체 확률이 조금은 떨어지지 않았나 이런 것들이 반영됐다. 그런데 지금 시장 자체가 워낙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고 금리가 인하한 경로들이 정확하지 않다 보니까 언제든지 조금 더 급락하는 케이스도 생기고 좀 조정세를 봐야 되는 시장이긴 하다라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경착륙, 연착륙이 아닌 무착륙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국제유가도 변수인데. 계속 오르다가 이틀 연속 하락했거든요. 아무래도 중동 변수가 있는 것 같아요.
[이정환]
가장 큰 이슈는 이스라엘하고 이란의 관계가 좀 어려워지면서 특히 이란이 미사일을 쏘면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그런 관점이었는데. 만약 이스라엘의 이란의 산유시설을 공격함으로써 경제환경을 마비시킨다고 하면 전면전이 될 가능성이 높고 또 산유시설이 마비된다는 것은 기름의 수출이 어렵다는 이야기거든요. 기름의 수출이 어렵기 때문에 유가가 폭등하지 않을까 그런 우려들이 생기면서 한동안 올라갔는데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산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겠다, 경제활동을 침체시키는 공격을 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헤즈볼라 같은 이런 데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면서 휴전협상을 하든가 혹시나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헤즈볼라 자체에 공격을 한다든가 이런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되는 것이 아니냐라고 아마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전면전으로 하려고 하면 경제시설을 타격해야 하는데 경제시설 타격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고 헤즈볼라와의 협상, 헤즈볼라와의 국지적인 갈등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의견 쪽으로 가다 보니까 조금 유가가 하락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경제이슈들 여기까지 들어봤습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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