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여사 대국민 사과' 요구에 "다양한 의견 듣고 있다"

정인선 기자 2024. 10.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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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여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검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고만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및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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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여권 일각에서 요구하는 김건희 여사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에게 "김 여사의 사과와 관련해 검토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지금 드릴 수 있는 입장은 이것뿐"이라고만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및 공천 개입 의혹 등과 관련해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검찰 수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김 여사의 사과 여부와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찰이 명품가방 등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입장이 없다"고 했다.

이 외에도,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시 한동훈 후보를 공격하는 보도를 해달라고 요청한 녹음이 공개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녹취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 스스로 본인 발언에 대해 허황된 실언이라고 밝혔다"며 "김 전 행정관은 본인이 밝힌 대로 영부인과 연락이 전혀 안 되는 실무급 행정관이고, 해당 발언은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퇴직 후에 한 발언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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