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Inside The Park] 네이버웹툰 ‘위닝샷!’ 작가 강견

조회수 2023. 4.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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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일이 되는 덕업일치

Winning Shot, 절체절명의 순간에 승부를 가져갈 나만의 결정구.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은 내가 가장 자신 있는 공일 수도, 상대의 평소 허점을 찌르는 공일 수도 있다.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그가 꺼내든 위닝샷은 ‘덕심’이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만화와 야구. 완벽한 덕업일치로 그렇게 그는 ‘취미가 돈 벌어주냐?’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YES’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됐다. 그렇다면 당신을 위기 상황에서 꺼내줄 결정구는 무엇인가?

Photographer Inbi Na Photo Naver Webtoon Winning Shot! Editor Yeonsu Kim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처음 뵙겠습니다

실물 공개는 처음이에요. <더그아웃 매거진> 독자분들께 인사 부탁해요. (3월 3일 인터뷰)
안녕하세요. 저는 네이버웹툰에서 2021년 9월부터 야구 웹툰 ‘위닝샷!’을 연재하고 있는 스토리 작가 강견입니다. 반갑습니다.

필명 ‘강견’은 무슨 의미예요?
많이들 오해하고 계신 부분인데요. 보통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들을 칭하는 말이다 보니, 야구 웹툰 작가여서 이름을 강견으로 맞춰 지은 거로 생각하더라고요. 근데 제 성씨가 강 씨고, 94년생 개띠여서 강견이에요.

최근 ‘위닝샷!’ 시즌 1이 마무리됐습니다. 첫 정식 연재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해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그만큼 걱정도 많았는데, 생각 외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 시작 전에 휴재 기간을 갖는다고 들었어요. 쉬는 동안 어떻게 지낼 건가요?
우선 좀 즐기고 싶어요. 얼마 전에 그림 작가님이랑 다음 시즌 준비차 오랜만에 만났는데 일 얘기는 하나도 안 하고 그저 놀았어요. 그제야 ‘아~ 우리가 휴재하기는 했구나’ 싶으면서 실감이 나더라고요. 아무래도 연재하는 동안 힘들었던 적이 많아서 그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 동료 작가분들과도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꿈에 그리던, 꿈을 그리는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에 있던 ‘위닝샷!’이 정식 연재가 되기까지 그 과정이 궁금해요.
처음부터 정식 연재를 목표로 야구 웹툰을 그렸던 건 아니에요. 원래는 지금 같이 연재하고 있는 그림 작가님과 함께 공모전 위주로 준비했어요. 판타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준비했는데 한 1년 동안은 전부 떨어졌죠. 다음에는 또 뭘 해야 하나 하다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야구 웹툰을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처음에는 네이버웹툰 독자들 투표로 진행되는 공모전 <최강자전>에 참가했는데 예선에서 바로 탈락했어요. 아무래도 장르 특성상 마니아층이 명확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네이버에서 신인 작가를 프로듀싱해서 데뷔시켜주는 ‘포텐업’이라는 프로그램에 도전해서 정식 연재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야구 만화를 그려야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야구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한번은 그려보고 싶어서 처음에는 프로야구를 배경으로 기획했어요. 근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고교야구의 인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잖아요. 최근 ‘최강야구’ 덕분에 인식이 조금 바뀌긴 했지만, 제가 기획할 당시만 해도 고교야구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지고 있었거든요. 이런 현상이 분명 나중에 프로야구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테고,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마야구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사람들이 고교야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꿈꾸던 일을 이뤄보니 어때요? 야구 만화 작가의 장단점이 궁금해요.
일단 스포츠 장르가 블루오션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타 장르보다 데뷔는 조금 수월해요. 또, 기본적으로 확보되는 팬층도 있어요. 힘든 점은… 나머지요. (웃음) 이야기를 극적으로 이끌면서 고증은 지켜야 하고, 장르 특성상 전개 속도가 느린 편이라 사소한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하죠. 블루오션이라는 건 그만큼 남들이 도전하지 않는 이유가 다 있다는 건데, 그걸 이번 계기로 깨달았던 거 같아요.

‘작가는 본인보다 똑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유능한 캐릭터들을 만들면서 높은 수준의 야구 지식이 필요했을 것 같은데 따로 공부한 건가요?
예전부터 야구 중계를 거의 매일 보고,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이랑 동네 야구나 캐치볼을 많이 하면서 몸으로 배우기도 했어요. 한번 관심이 생기면 푹 빠지는 편이라 야구 관련 게임도 하고, 기사도 스포츠 관련 기사만 읽다 보니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았어요. 여기에 고교야구 현장 분위기를 알기 위해 직접 방문해서 인터뷰하며 알아간 것들이 모여서 지금의 ‘위닝샷!’이 나왔습니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이 있나요?
예전에는 두산 베어스를 좋아했어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 당시부터 야구를 좋아했는데, 그때 저희 아버지가 현재 두산의 전신인 OB 베어스 팬이었거든요. 그래서 가족과 다 같이 처음 본 경기가 두산 경기였고, 때마침 재밌는 내용으로 두산이 이겨서 그때부터 두산 팬이 됐어요. 근데 야구 관련 작품을 만들면서 다양한 곳에서 모티브를 따오기 위해 여러 팀에 관심을 갖다 보니 지금은 KBO리그의 모든 팀을 좋아하게 됐어요.

KBO리그 말고 다른 리그도 챙겨보나요? 그중 좋아하는 팀은요?
아무래도 한국 선수가 여럿 뛰는 팀이 정이 가요. 특히 류현진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막 진출했을 때는 정말 열심히 챙겨봤어요. 매번 밤새가면서 새벽 경기를 봤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많이 진출하다 보니 한국 선수들이 소속된 팀을 응원하게 되는 거 같아요.

#작품 비하인드

작품 속 선수마다 MBTI를 설정하고, 개인 SNS에 여러 TMI와 경기 전체 라인업을 공개하는 등 사소한 부분까지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원래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나요?
완벽주의 성향이라기보다는 원래 그렇게 설정을 잡고 노는 걸 좋아해요. 그냥 제가 좋아서 올린 건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계속하고 있어요. (본인의 MBTI는 뭐예요?) INFP요. (공상가라는 특성이 본인과 잘 맞나요?)
잘 맞는 거 같아요. 10번 검사했는데 항상 INFP가 나와요.

주요 등장인물마다 모티브로 삼은 야구선수를 공개했어요. 또한, 최근 상대 팀이었던 봉군공고는 벌떼야구를 하는 등 학교마다 특성도 뚜렷하게 나타나는데요. 고교별 특성은 어디서 영감을 받나요?
스포츠 장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장소가 항상 똑같다는 거예요. 똑같은 곳에서 내용이 전개되다 보니 상대 팀을 신경 써서 구상하죠. 어떻게 하면 독자분들이 재밌게 보실까 생각하다 떠올린 게, 최대한 팬분들 기억에 남아있는 팀 컬러나 재밌는 별명을 가진 선수를 끄집어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어 두산 베어스를 두산 육상부로 부르던 때의 발야구, SK 와이번스 왕조 시절의 벌떼야구 등을 작품에 녹여서 웹툰을 보면서 문득문득 떠올릴 수 있도록 했어요.

‘위닝샷!’의 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이 궁금한데요. 전체적인 스토리를 먼저 구상하고 등장인물을 만드나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하나요?
등장인물에 따라 다른데요. 우선 중심이 되는 주요 캐릭터들은 제가 보여주고 싶은 내용이 있어서 그 내용에 맞춰 나오게 됐고요. 내용 후반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캐릭터를 먼저 잡고 스토리를 이어 붙여 만들고 있습니다.

#작가 비하인드

작품 속 주요 인물 3명의 성향이 명확하게 구분돼요. 즐기는 자, 노력하는 자, 천재. 이 중에 가장 몰입이 되는 인물은 누구예요?
안시윤이요. 작품에서 즐기는 자를 상징하는 인물인데요. 아무래도 지금 하는 일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몰입이 더 잘 되는 거 같아요. 만화를 만드는 걸 좋아했지만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단순히 내가 좋아한다고 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었어요. 앞으로 시윤이에게도 많은 시련이 닥치게 될 텐데, 즐기는 사람은 자기 발목이 잡힌 순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다음 시즌 스포일러 아닌가요?) 아, 맞아요. 맞는데. (당황) 괜찮아요. 저희 독자분들은 대부분 예상하고 계실 내용이라서요.

정식 연재를 3일 앞두고 ‘될 것 같다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힘으로 인생이 굴러가기도 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나일 때 가장 힘이 세다’라는 글을 개인 블로그에 올렸어요. 어떤 마음으로 작성한 글인가요?
강송희 작가님의 에세이 중 한 구절인데요. 데뷔를 앞두고 떨리기도 하고 실감이 안 나면서도, 저 스스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제 진로가 작가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였거든요.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동안 여러 시련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극복하고자 했던 긍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이런 결과를 만들고 꿈을 이루게 해준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썼던 글이에요.

원래 전공은 뭐였어요?
체대 입시를 했는데 수능을 망쳐서 원하지 않는 학교에 입학했고 경호학과를 전공했어요. 당시 실습 위주로 현장에서 뛰어다녔는데 제 적성과는 맞지 않았어요.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하나도 행복하지 않아서 졸업하고도 이걸로 먹고 살지는 못하겠다 싶었죠. 그때 생각났던 게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였고, 다시 한번 웹툰 작가를 도전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다짐한 채로 입대했고 지금의 그림 작가님을 만났어요. 만약 입대 전에 웹툰 작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위닝샷!’은 없었겠죠.

그림 작가(시바견)와의 첫 만남 얘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제 군대 후임이었어요. 우연히 혼자 낙서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 거예요. 당연히 웹툰 작가를 준비하는 중이거나 전공자일 거로 생각했는데, 따로 배워본 적도 없고 그냥 취미로 하는 낙서라 하더라고요. 평소 제 그림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를 보자마자 천재인 것 같아서 함께하고 싶었어요. 혹시 나중에라도 같이 웹툰 작가를 할 생각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전역 후 연락이 와서 그때부터 같이 시작하게 됐습니다.

협업하면서 생긴 어려움은 없었나요?
초창기에 정말 자주 싸웠어요. 지금은 작품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과 둘의 영역이 잘 분리됐지만, 예전에는 아니었거든요. 둘 다 자존심이 세서 본인 주장을 앞세우고 우열을 가리려고 했어요. 근데 협업이라는 건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라 동등한 창작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걸 깨닫고 나니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웹툰 작가는 워라밸이 좋지 않은 직업으로 유명해요. 작가의 하루는 어떤가요?
많은 웹툰 작가가 공감할 텐데요, 아무리 세이브 원고를 만들어놔도 연재 중에 소진할 수밖에 없어요. 세이브 원고를 다 쓰고 나면 마감을 하자마자 바로 새로운 원고를 시작해야 하니까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아예 잠을 못 자요. 디스크는 다들 안고 사는 거고, 운동을 안 하다 보니 살도 많이 찌고요. 저 같은 경우엔 소화가 잘 안 돼서 과민대장증후군도 생겼습니다.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예요?
웹툰 작가가 상당히 불안정한 직업이에요.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고, 데뷔해도 인기 작가가 될 수 있을 거란 보장도 없거든요. 당연히 주변 어른들 시선도 좋지 않아서 지망생 시절에는 눈치를 심하게 봤어요. 게다가 나이가 어느 정도 차 있는 상태에서 도전하다 보니 주위에는 전부 취직한 친구들만 있었어요. 친구들의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진심으로 축하해주지 못하고 스스로 움츠러드는 상황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안 좋았던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본인만의 위닝샷은 어떤 거였나요?
질투요. 나만 제자리인 것처럼 느껴지는 불안감, 아직 성공하지 못한 저를 보며 무시했던 주변 시선들에 당당하게 맞서고 싶었어요.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오히려 저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준 원동력이 됐습니다.

반대로 웹툰 작가로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어요?
아무래도 댓글 반응 볼 때가 제일 보람차요. 읽으면서 재치 있는 댓글, 역으로 제게 감동을 주는 댓글 등을 볼 때마다 작업하면서 힘들었던 것들이 전부 잊히는 기분이에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댓글은 독자분이 힘든 상황에 있었는데 제 만화를 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을 보고 정말 행복했어요. 제가 걸어온 이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거든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정식 연재 이전에, 프로 신인 선수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 만화 ‘스페셜비기너’를 블로그에 공개한 적이 있어요. 내용 중 “스포츠란 감동을 주는 드라마다”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스포츠란 어떤 건가요?
흔히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하잖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적은 대사였어요. 강한 팀도 질 수 있고, 약한 팀도 돌풍을 일으키거나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게 스포츠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팬들도 이런 드라마틱한 과정을 좋아하고, 그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니깐요.

현재 본인의 상황을 야구 경기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선발 등판에서는 이겼고 이제 불펜 싸움에 들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큰 사랑을 받았어요. 이제 불펜 투수로 교체해서 이 점수를 지켜야 하는데, 야구에서도 이때가 또 중요하잖아요.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의 좋은 마무리를 위해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독자분들께 인사하면서 인터뷰를 마칠게요.
마침 올해 WBC도 개최되고 더 많은 사람이 야구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좋겠어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인기가 오래도록 더욱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거든요. 그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야구팬들과 더불어 저희같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함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분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 더그아웃 매거진 144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3년 144호 (4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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