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잊지 못할 그리운 목소리가 있듯, 강아지에게도 그런 음성이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4년 전 세상을 떠난 주인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된 강아지 호야의 반응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천재견 호야와의 특별한 추억

강아지 호야는 단순히 귀여운 반려견이 아닙니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전화가 오면 핸드폰을 가져다주는 등 무려 서른 가지가 넘는 일을 해내는 '천재견'으로 알려져 있죠. 그런 호야에게는 특별했던 존재, 바로 주인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살아생전 할아버지는 호야와 그 친구 하루를 끔찍이도 아꼈고, 충북 청주에서 가족처럼 지냈죠.
하지만 못 말릴 사고로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호야와 하루는 이제 김홍섭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 동두천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아버지의 추모공원을 찾았습니다. 납골당 안으로는 반려견이 들어갈 수 없어, 그는 밖에서 조용히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목소리를 듣는 순간, 호야의 변한 표정

휴대폰 속에는 생전에 아버지가 강아지들에게 애정을 담아 이야기하던 음성이 남아 있었습니다. 무심코 틀어본 영상 속에서 “호야” 하고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호야는 자리를 멈추더니, 꼬리를 흔들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고 합니다. 마치 그 목소리를, 그 따스함을 기억한다는 듯한 반응이었죠.
이윽고 호야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강아지가 눈물을 흘릴 줄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장면에서 생각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옆에 있던 하루 역시 휴대폰 쪽을 바라보며 서성이는 모습이 포착됐죠. 말은 할 수 없지만, 그리움은 분명히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강아지도 기억합니다
강아지에게 주인은 세상의 전부라는 말, 괜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호야처럼 자신을 사랑해주던 사람을 기억하고, 그 목소리에 감정으로 반응할 만큼 반려동물의 마음은 깊고 따뜻합니다. 이 영상은 KBS 프로그램 ‘동물극장 단짝’을 통해 방송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다”, “감정이 그대로 전해졌다”, “나도 눈물을 흘렸다” 같은 댓글로 공감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