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위기의 토트넘→손흥민이 다시 구세주 될까

심재희 기자 2024. 9. 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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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지난 시즌 초반 선두 질주
올 시즌 초반 고전 양상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흔들리는 토트넘, 반전 승리 필요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초반 어두운 분위기 속에 갇혔다. 시즌 개막 후 EPL 4경기에서 1승 1무 2패 승점 4에 그쳤다. 20개 팀 가운데 13위에 랭크됐다. 지난 시즌과 완전히 딴판이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놀라운 기세를 올리며 10라운드까지 8승 2무 승점 26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경기 내외적으로 잡음을 내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총체적 난국이다. 부상자도 많고, 경기력 기복도 심하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승격 팀 레스터 시티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하며 회복하는 듯했다. 그러나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고, 4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비판 대상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을 잘 이끌었다. 해리 케인이 떠난 최전방까지 지키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책임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좋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사뭇 다르다. 토트넘 공격력 약화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사이도 이전만 못해 보인다.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19일 치른 카라바오컵(EFL컵) 원정 경기에서 코벤트리 시티를 꺾었다. 이겼지만 매우 위험했다. 손흥민 등 주전을 다수 빼고 1.5군으로 경기를 시작했다가 후반전 중반 선제골을 얻어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후반 43분 이후 연속골을 낚으며 간신히 2-1 역전승을 올렸다. 일단 연패 늪에서 탈출했지만, 현지 언론과 팬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1일 브렌트포드와 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복잡한 계산은 필요 없다. 홈에서 시원하게 승리를 정조준한다. 직전 라운드 홈 북런던 더비에서 무기력하게 진 부분을 꼭 만회해야 한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같은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티모 베르너와 윌슨 오도베르 등이 부상의 덫에 걸렸다. 팀의 주장으로서 '에이스'로서 보여줘야 할 때다.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득점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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