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알려줌] <대치동 스캔들> (The Daechi Scandal, 2024)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안소희는 'Tell Me', 'So Hot', 'Nobody', 'Irony'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하면서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또한 13세의 나이에 단편 영화 <배음구조에 의한 공감각>(2004년)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해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2008년), <부산행>(2016년), <싱글라이더>(2017년)를 비롯해 드라마 <하트 투 하트>(2015년), <으라차차 와이키키 2>(2019년),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종횡무진하게 활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극 <클로저>에도 도전하며 무대까지 영역을 넓혔다.
그런 안소희가 신작 영화 <대치동 스캔들>에서는 대치동 일타 강사의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전 남친을 비롯한 친구들과의 재회로 벌어지는 사건들로 관객들에게 궁금증과 추억을 선사한다.
안소희가 맡은 인물은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국어선생님 '윤임'. '윤임'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후, 파트타임 강사로 들어온 국어 학원에서 최선을 다해 일타강사로 성장한다.
시니컬한 성격 같지만, 매사에 꼼꼼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윤임'의 성격으로 인해서, 학원 내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어느 날 '윤임'은 스무 살 때 사귄 전 남자친구이자 '명신여중' 국어 선생님인 '기행'(박상남)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시험지 유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동시에 자신을 짝사랑했던 '미치오'(타쿠야)와 재회하며 둘도 없는 절친이었던 소설가 '나은'(조은유)의 소식까지 듣게 되어 추억을 회상함과 동시에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잊고 싶었던, 잊었던 과거와 조우한다.

안소희는 작품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흥미로운 스토리, 생동감 넘치는 속도감에 반했다고 전했다.
자신과 타인의 속마음,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소희는 "'윤임’이 과거에 받은 상처를 드러내고 싶지 않고, 보이고 싶지 않아 하는 점을 염두에 두며 캐릭터를 연기했고, 관객들도 이런 부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언급했다.
<대치동 스캔들>의 연출은 2023년 <독친>으로 장편 연출 데뷔를 마친 김수인 감독이 맡았다.
이번 작품의 시작점은 김수인 감독이 문예창작 전공을 살려 대치동에서 국어강사로 약 2년간 일했던 경험이었다.
문득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영화적 상상을 추가해 이야기를 풀게 된 것.
김수인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오직 입시라는 단 하나의 목적만 가지고 움직이는 특수한 공간에서 개인의 꿈과 욕망과 같은 지극히 사적인 측면에 집중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안소희에 대해 김 감독은 "안소희는 '윤임' 그 자체였다. 몰입력에 감동했고 프리 프로덕션 과정부터 인물의 레이어를 성실히 쌓아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교 시절 '윤임'의 문예 창작과 동기이자, '윤임'의 전 남자친구 '기행'은 박상남이 맡았다.
'기행'은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문학을 전공했음에도 작가가 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합격하여 국어 교사로 일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정하고 자상하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
하지만 우유부단하고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아 회피하는 성격으로, 갑작스럽게 마주하게 된 '윤임'과는 사이가 어색하다 못해, 좋지 못하다.
그리고 도쿄 출신의 재일교포 2세 '미치오'는 크로스진 출신의 타쿠야가 분한다.
'미치오'는 외국인 전형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 후, 법학을 전공했다.
복수 전공이 필수인 줄 알았던 그는 문예창작과에 지원했다가 덜컥 합격하게 된다. 문예창작과에서 '윤임'을 만나게 되면서 '기행', '나은'과 함께 어울려 친한 친구가 된다.
워낙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졌던 '미치오'는 오래전부터 '윤임'을 좋아했으나, '기행'을 향한 '윤임'의 마음을 알아채고 친구로 남고자 한다.
한국어를 잘 못하는 재일교포 설정의 역할을 받은 타쿠야는 '미치오'의 말투에 중점을 두며 연기 연습을 했다고.

끝으로 드라마 <닥터 차정숙>(2023년)에서 대학병원 외과 의사 '황미라' 역할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조은유가 '윤임'과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나은'을 연기한다.
'나은'은 같은 대학교, 같은 전공으로 함께 진학하게 되며 '기행', '미치오'와도 함께 어울려 다녔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우정도 잠시, '나은'은 '윤임'이 쓴 <영원한 하굣길>이라는 단편소설을 훔쳐 최연소로 소설가에 등단하고, 연이어 '윤임'을 배신해 넷의 우정은 끝나게 된다.
이후 '윤임'과 연락하지 않던 '나은'은 졸업 이후 '윤임'에게 다시 연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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