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상품으로 받은 첫 차, “진짜 내 생활차”
임영웅은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 원과 함께 쌍용차(현 KG모빌리티)의 대형 SUV G4 렉스턴을 부상으로 받았다. 그는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와 인터뷰를 통해 이 렉스턴을 “생애 첫 차”라고 소개하며,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라 실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차량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갖춘 렉스턴은 ladder-frame(프레임 바디) 구조를 기반으로 높은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확보해, 지방 공연 이동이나 장비 적재 등 스케줄이 많은 가수에게 실용적인 선택으로 평가된다.

광고 모델이자 실제 오너, 브랜드 신뢰도도 올렸다
렉스턴 G4는 200마력대 출력과 3천만~4천만 원대 가격대(트림·옵션 기준)로, 국내 대형 SUV 중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튼튼함’을 강조해 온 모델이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이후 쌍용차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홍보곡 ‘HERO’를 발표하는 등 브랜드 얼굴로 활약했는데, 이때 “광고만 찍는 모델이 아니라 실제 오너”라는 점이 팬들 사이에서 크게 부각됐다. 팬 커뮤니티에서는 “임영웅이 타는 차라서 신뢰가 간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렉스턴 관련 시승·소개 영상 조회 수도 크게 늘어 브랜드 측에는 우승 상품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안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번째 차, ‘연예인 전용차’ 에스컬레이드
행사·콘서트 규모가 커지면서 임영웅이 추가로 선택한 차는 캐딜락의 풀사이즈 SUV 에스컬레이드로 알려져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5.4m 안팎의 압도적인 전장과 6.2리터급 V8 엔진 기반 고출력, 최고급 가죽 인테리어 등으로 할리우드 스타와 K-POP 아이돌이 즐겨 타는 대표적인 고급 SUV로, 국내에서는 1억 5천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
넓은 뒷좌석 공간과 우수한 방음, 에어 서스펜션·전자식 서스펜션 등으로 장거리 이동 시 승차감이 뛰어나, 전국 투어 콘서트와 방송 이동이 잦은 톱 가수에게는 ‘움직이는 대기실’에 가까운 차량이다.

공통 키워드, ‘바디 온 프레임’과 내구성
흥미로운 점은 임영웅의 두 차량 모두 프레임 바디(Body-on-Frame) 구조를 채택한 정통 SUV라는 공통점을 갖는다는 것이다. 렉스턴과 에스컬레이드는 모두 트럭 섀시를 기반으로 차체를 얹는 방식이라, 승용차형 모노코크 SUV에 비해 차체 강성이 높고 견인력·내구성이 뛰어난 대신, 무게가 무겁고 연비는 다소 불리한 편이다.
즉, 연비나 민첩한 주행 성능보다 안정성과 실용성, 그리고 장기간 사용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공연 장비와 스태프, 동행 인원이 많은 스케줄 특성상, ‘튼튼하고 넓은 차’를 우선순위에 둔 결정이라는 업계의 분석도 나온다.

‘연간 수백억 매출’ 대세가, 슈퍼카 대신 실용차를 택한 이유
임영웅은 음원·앨범 판매, 전국 투어, 광고·협찬까지 합쳐 연간 매출 규모가 수백억 원에 달하는 톱급 가수로, 지방 행사 한 번에 수억 원대 출연료가 언급될 정도다. 이 정도 수입이라면 페라리·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나 희소성 높은 하이퍼카를 여러 대 보유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차량은 대형 SUV 두 대가 전부라는 점에서 ‘의외의 검소함’이라는 평가도 함께 따른다.
본인 역시 방송과 인터뷰에서 기부와 후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고, 실제로 광고 수익 일부와 콘서트 수익을 꾸준히 기부해 온 사실이 여러 차례 보도되면서 “돈을 번 만큼 보여주기식 소비보다, 필요한 곳에 쓰는 스타일”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

“겉보다 속”을 택한 이동 수단
무대 위에서의 임영웅은 화려한 조명과 세트,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대형 공연형 아티스트’에 가깝지만, 자동차 선택만큼은 효율과 안전,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실속형이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렉스턴과 에스컬레이드라는 조합은, 한 대는 혼자 혹은 소수 인원의 일상·촬영 이동용, 다른 한 대는 콘서트·행사에 스태프와 함께 움직이는 전용차라는 역할 분담이 뚜렷한 세팅이다.
연간 수백억 원이 오가는 대세 가수의 이름값에 비하면 ‘의외로 현실적인 선택’이지만, 동시에 “겉모습보다 실제 쓰임새를 중시한다”는 임영웅의 성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팬들과 업계에서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