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국 시위·연준 발언에 혼조세 지속…S&P·나스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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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중국의 시위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3.07포인트)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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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연설 경계심·중국 시위 우려 확대
애플 폭스콘 콩장 시위 영향으로 2.1% 하락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 증시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중국의 시위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3.07포인트) 상승한 3만385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6%(6.31포인트) 내린 395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65.72포인트) 떨어진 1만983.7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중 부동산(1.71%)과 에너지(1.28%) 등 5개 업종은 오르고 기술(-0.98%)과 유틸리티(-0.73%) 등 6개 업종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종목들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었다.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은 주가가 2.1% 하락했다.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격렬한 시위를 진행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돼 아이폰14, 아이팟 등 애플의 주력상품들의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매출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테슬라가 -1.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1.6%), 마이크로소프트(-0.5%), 넷플릭스(-0.07%)의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AMD는 0.3%, 메타플랫폼(페이스북)은 0.6% 상승했다.
항공주와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보잉 2.03% 아메리칸 항공(2.24%), 델타 항공(2.15%)이 각각 2% 이상 올랐다. 에너지주인 APA가 3.62%, 옥시덴탈과 셰브론은 각각 1.28%, 1.49% 상승했다.
시장은 중국 본토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 제로 반대 시위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중국인들의 반발은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정책에 대한 우려를 높였고, 이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 감염자가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힌 점, 노년층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또 30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전날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파월 역시 긴축을 주장하는 매파(긴축 선호)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100.2로, 지난달(102.2)보다 낮아졌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 신뢰도는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에 대한 신호로 해석된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올 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경기 둔화가 확대되며 증시 하락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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