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건 때도 아들이 말렸는데…" 로버트 할리, 가상 이혼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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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 명현숙씨가 가상 이혼에 합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결혼 37년 차인 로버트 할리, 명현숙씨 부부가 출연했다.
통화가 끝난 뒤 할리는 제작진에게 "사실 5년 전 (마약) 사건 때도 아들은 이혼을 만류했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내 선택이 맞는 것인지 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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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 명현숙씨가 가상 이혼에 합의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0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결혼 37년 차인 로버트 할리, 명현숙씨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가상 이혼에 합의한 뒤 별거에 돌입했다. 이혼 서류에 직접 도장을 찍은 할리는 "내심 아내가 (도장을) 찍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며 "가슴이 좀 아프더라"고 했다.
아내가 떠난 집에서 할리는 미국에 있는 큰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할리는 아들에게 "너도 알다시피 엄마와 내가 많이 싸웠다"며 "그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
통화가 끝난 뒤 할리는 제작진에게 "사실 5년 전 (마약) 사건 때도 아들은 이혼을 만류했다"며 "그래서 이번에도 내 선택이 맞는 것인지 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로버트 할리는 201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에 들어갔던 할리는 현재 마약 퇴치 운동가로도 활동 중이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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