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마이애미팀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요즘 가장 뜨거운 축구 클럽은 인터 마이애미일 겁니다. 리오넬 메시 때문이죠. ‘리빙 레전드’ 메시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더니 행복한 축구 생활을 하며 또 하나의 축구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메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어요?
월드컵 우승이라는 마지막 대업을 달성한 메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이었을까요? 2023년, 그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어디로 이적하게 될지 모두 주목하고 있었어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마어마한 연봉을 제시하기도 해 화제가 됐죠. 하지만 메시는 연봉보다 자신의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저 가족과 함께 축구를 즐기며 살아가고팠던 그가 유럽 무대를 떠나 새롭게 발을 들인 곳은 바로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입니다.
인터 마이애미는 MLS 중에서도 신생팀에 꼴찌팀이었어요. 2018년에 창단한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한 다섯 명의 구단주가 있는 팀으로 창단부터 유명하긴 했죠. 메시 이전에 곤살로 이과인, 블레이즈 마튀이디 등 유럽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했지만 꼴찌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2023년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합니다. 더불어 바르셀로나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과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선수도 데려와 바르셀로나 전성기 조합을 완성합니다.
이제부터 메시의 기적이 시작됩니다. 메시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리그스컵에서 7경기 10골 1도움 기록을 쌓으며 득점왕, MVP를 모두 석권합니다.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죠. 메시 합류 전까진 승리가 전무하던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영입 후 8경기에서 6승 2무를 거두며 결국 우승까지 이뤄냅니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44번째 우승을 기록해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가진 선수로 등극하기도 합니다.
메시의 이런 영화 같은 스토리는 미국에서 축구의 위상을 바꿔놓기도 했습니다. 그가 등장한 이후 비인기 스포츠였던 축구 경기 입장료가 1700% 이상 급등했어요. 앞으로 메시가 뛰는 경기 입장권은 얼마나 더 오르게 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더불어 애플 TV MLS 시즌 패스 구독자도 2배나 많아졌고, 인터 마이애미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도 100만 명에서 1400만 명으로 어마어마하게 늘었어요.
메시 유니폼은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주문하면 11월 이후에나 받아볼 수 있다고 해요.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은 무려 핑크색입니다.
최근 베이프와 협업도 진행했습니다. 인터 마이애미의 상징 컬러 핑크와 베이프의 로고, 카모플라쥬 패턴이 더해진 제품들에요. 유니폼부터 후드 티셔츠, 숏 티셔츠, 스웻 쇼츠, 모자 등이 있는데 가격이 상당하지만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메시의 축구 인생, 앞으로 더 이룰 것이 있을까요? 확실한 것은 이제 축구계 GOAT는 단연코 리오넬 메시라고 할 수 있어요. 행복을 좇은 그의 선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