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묘인은 5살 된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잠시 마당에 나가 놀던 고양이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주인은 애타는 마음으로 사방을 찾아 헤맸지만, 행방은 묘연했습니다. 마당에는 CCTV도 없어 고양이가 길을 잃은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훔쳐 간 것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고양이를 찾는 동시에,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한 달 뒤, 고양이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고양이를 훔쳐 갔던 사람이 남긴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고양이는 너무 뚱뚱하고 너무 많이 먹습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돌려드립니다."
아마도 고양이를 훔친 사람은 귀여운 뚱냥이를 기대했겠지만, 예상치 못한 대식가의 식성에 두 손 두 발 다 든 모양입니다. 매일 불어나는 사료값을 감당하기 어려워 결국 고양이를 돌려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하면 큰 슬픔으로 이어질 뻔했던 사건이 웃음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