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에게도 ‘씨’라고 부르며 깍듯하게 존대하는 배우 김혜수.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반말하는 남자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황정민입니다.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YMCA 야구단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1970년생 동갑내기에 생일도 불과 4일 차이였던 덕분에 자연스럽게 친구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보통 후배에게도 불판과 고기, 커피차 선물은 물론 17년간 밥을 100번 넘게 사줄 정도로 다정한 김혜수. 김민석, 박정민, 하지영 등 수많은 후배들에게 ‘혜수 선배의 미담’은 늘 레전드지만, 그만큼 격식도 철저한 배우로 유명하죠. 그런데 염정아조차 “혜수가 황정민을 ‘정민이’라고 부르는 걸 보고 놀랐다”며 두 사람의 특별한 친분을 증언했습니다.

실제로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김혜수가 황정민의 턱을 자연스럽게 쓰다듬는 장면이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황정민 또한 김혜수의 영화 밀수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오직 혜수만♡”이라는 멘트를 적어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습니다.

김혜수 역시 황정민의 영화와 연극 홍보는 물론, 촬영 현장에 직접 커피차를 보내며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우정이 부럽기까지 하죠.


최근 황정민은 서울의 봄의 1,300만 관객 돌파, 백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그리고 베테랑2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김혜수 역시 디즈니+ 드라마 트리거 촬영을 마치고, ‘시그널 시즌2’로 9년 만의 복귀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시그널과 베테랑 모두 경찰이 주인공이고, 각각 9년 만의 후속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는 점!
두 사람이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난다면, 그야말로 레전드 조합의 귀환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