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와 한글 세계화…‘APT’처럼 새 문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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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를 넘어 'K-웨이브'로 번지는 요즘,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찾으려면 한국어의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연구팀의 '한글 세계화 프로젝트'에 동참해 국내에 '한국어 세계화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차명호(사진) 평택대 국제교류원장은 3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가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관문처럼 여겨져 시험과 문법 위주로 교육되다 보니 외국인들이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외국인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실생활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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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생활어와 교육 일치안해
외국인들 배우는데 어려움
한글통해 삶 윤택하게 하는
지속가능 문화공동체 추진”

“‘K-컬처’를 넘어 ‘K-웨이브’로 번지는 요즘,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찾으려면 한국어의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연구팀의 ‘한글 세계화 프로젝트’에 동참해 국내에 ‘한국어 세계화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차명호(사진) 평택대 국제교류원장은 3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가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관문처럼 여겨져 시험과 문법 위주로 교육되다 보니 외국인들이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외국인들이 가장 배우고 싶어하는 실생활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조 교수 연구팀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차 원장은 오는 2월 말 출범을 목표로 연합회 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평택대를 포함해 3개 대학이 참여했고, 15명가량의 위원들이 뜻을 모았다. 지역거점 대학을 하나씩 선정해 총 12개 대학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회는 한글 세계화 프로젝트 순항을 위해 국내 거점 역할을 도맡을 예정이다. 차 원장은 “조 교수 연구팀의 국내 조직을 만들어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연합회의 역할”이라며 “나아가 한국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지속가능한 세계동맹, 한국어를 통해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경제적 모델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어를 널리 알린다면 한국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높아지고 더 많은 나라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할 것”이라며 “모국어가 없는 국가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것이 1차 목표이고, 한국어를 기반으로 한 문화·심리적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우선 연합회는 한국어학과와 교사 양성을 위한 10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외국인 학생이 연합회 소속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내 단기 어학연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교육격차를 줄인다는 취지에서 지방 거주 학생이 옥스퍼드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차 원장은 “평면적인 알파벳을 사용하는 영어와 달리 한국어와 한글에는 한국만의 독특한 철학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며 “한국어가 세계화된다면 로제의 ‘APT’라는 노래처럼 한국이 향유하는 독특한 즐거움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618@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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