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에 실루엣 잡힌 스커트, 클래식 끝판왕 등장

최희진은 고양이와 사람 사이의 경계에 서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부드러운 아이보리 톤 상의와 실루엣이 또렷한 미니 스커트, 클래식한 블랙백으로 완성된 룩은 무심한 듯 고요했지만, 그 속에서 단단한 중심이 느껴졌어요.
다른 컷에서는 살짝 젖은 듯한 헤어와 흰 셔츠의 질감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고, 몸에 맞게 떨어지는 상의와 가방 스트랩의 구조적인 라인이 눈에 띄었어요.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링 안에서 그녀 특유의 도도함과 여유가 공존했고, 그 분위기 안에서 ‘완벽한 고양이상’이라는 말이 단순한 비유만은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천천히 걷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시선을 모으는 사람.
최희진이 어떤 장면에 있어도 장면 그 자체가 되는 이유는 스타일보다 그 안의 태도 때문이에요.




